한국기업평가는 ㈜한진의 제 81회 외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BBB+로 유지한다고 17일 밝혔다.
동사는 전국 주요 물류 거점에 항만 및 터미널 등을 보유하고 화물차량, 하역기구 등 물류장비를 확보해 우수한 물류인프라 및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자산형 종합 물류업체로서 택배, 육운, 하역 등으로 사업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복합운송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17 년 연결기준 매출은 택배 33.6%, 육운 17.9%, 하역 18.9%, 차량종합 16.9% 등이다. 물류부문은 다수의 대형 고정거래처를 확보하여 각 사업부문별 업계 수위권의 시장지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렌터카 및 유류판매 사업을 통해 사업기반을 다변화하며 성장성을 제고하고 있다.
수익창출력이 회복되고 있으며, 자산 매각 등으로 재무부담도 다소 완화됐다. 인천컨테이너터미널 개장과 택배 및 차량종합부문 매출 증가 등으로 매출은 증가하고 있다. 하역사업 정상화와 택배 물동량 증가로 고정비 부담이 축소되면서 EBITDA 마진은 5% 수준을 회복했다. 2017년 중 한진부산컨테이너터미널 신규 FI 유치로 2,800억원의 전환우선주부채가 우선주 자본금으로 대체됐으며, 부산 컨테이너야적장 매각(약 1,508억원)으로 차입금이 크게 줄어들었다. 2017년말 차입금은 9,546억원으로 2016년말 1 조 3,102 억원 대비 3,556 억원 감소했고, 같은 기간 부채비율은 182.3%로 전년말 229.4% 대비 47.1%p 하락했다. 다만 동사의 영업현금흐름에 대비해 차입 부담은 여전히 과중한 편이다.
투자부담 내재되어 있지만, 최근 개선된 수준의 재무안정성 유지가 가능할 전망이다. 택배부문은 경쟁 심화로 운임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고, 하역부문도 2M 과의 계약단가가 종전 대비 낮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추가적인 수익성 개선여력은 크지 않다.
창출 현금 대비 차입금이 여전히 과중하고, 운송업 특성상 지속적인 선행투자가 필요하기 때문에 영업현금흐름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은 제한적인 수준일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종전 대비 향상된 수익창출력을 바탕으로 투자 소요의 상당부분을 충당하면서 개선된 수준의 재무안정성은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한기평은 밝혔다.
등급전망은 안정적(Stable)이다.
택배 및 하역 부문의 실적이 회복되고 계열 관련 지원 부담이 감소하면서 현수준의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을 반영한 것이다. 물류업계 내 경쟁 심화로 업계 전반의 수익성이 낮아지는 가운데 물류 인프라 관련 투자 부담이 남아 있어 향후 투자 진행 사항과 경쟁력 향상을 통한 영업현금흐름창출력 개선, 그리고 차입부담 감소 여부에 대해 모니터링 할 것이라고 한기평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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