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계가 해운 재건 정책의 낙수효과를 크게 기대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와관련 최근 폴라리스쉬핑, 장금상선, 신성해운 등 주요 국적선사들이 신조 벌크선박을 중국조선소에 발주하거나 타진한데 대해 조선업계가 애국심에 호소하듯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는 모양새에 해운업계가 못마땅한 분위기.
해운선사들로선 한국조선소와 건조능력에 큰 차이가 없는 벌크선 신조를 가능한 한 저렴한 건조가격으로 발주할 수 있는 중국조선소를 선택하는 것이 당연한 경영 전략으로 받아들이고 있지만 한국조선소들은 국적선사들이 중국조선소를 선호하는 것은 정부의 상생 시책에도 어긋나는 행태라고 지적.
선사 한 관계자는 “중국조선소의 건조능력 특히 벌크선박의 경우 한국조선소와 큰 차이가 없으며 건조가는 10~30% 가까이 저렴하다”며 “아울러 선박금융 등 중국 정부의 지원책도 한 몫을 하고 있다”고 전언.
해운 재건 정책은 해운선사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되는 것인데 조선업계는 이 정책이 조선업 재건 시책인양 해석하는 것 자체가 모순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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