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직은 금융위에서..상임이사는 관료 출신이 선임될 듯

 
정부가 해운 재건을 위해 야심차게 추진해 온 한국해양진흥공사가 오는 7월초 출범한다. 해양진흥공사는 한국선박해양, 해양보증보험, 한국해운거래정보센터 소속 직원을 고용승계하면서 새로 임직원 채용에 나섰다.
한국해양진흥공사설립위원회는 16일부터 25일(임원급), 29일(경력 및 신입직)까지 공개 모집을 위한 지원자의 응시서류를 접수한다.

이번 공개 모집은 공사 정원(101명)의 80%(81명)를 공사 설립 전에 확보한다는 목표 하에 추진된다. 동 위원회는 이번 모집을 통해「한국해양진흥공사법」에 따라 고용이 승계되는 한국선박해양, 한국해양보증보험, 한국해운거래정보센터에 소속된 직원 48명을 제외한 임원급 4명과 직원 29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분야별 채용인원을 구체적으로 보면 임원급의 경우 사장 1명, 상임이사 1명, 개방형 공모직 본부장 2명을 채용한다. 경력직의 경우 경영전략분야와 해양․금융분야의 경력을 보유한 직원 22명을 채용하며, 신입직은 7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해양진흥공사 임직원 신규 모집이 공고되면서 해운업계내에서 특히 누가 임원급 공모에 응시하는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직에 있는 임원급부터 이미 퇴임한 임원 출신들의 움직임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해양진흥공사 사장직은 ‘금융위’ 몫이고 상임이사는 관료 출신이 선임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2명의 본부장의 경우 보증 본부장은 금융권에서 선임될 것으로 보이고 투자 본부장은 원양컨테이너선사 임원급 출신 중에서 선임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해양수산부가 공사의 설립을 주도하고 있지만 사장 자리는 해운업계 임원 출신이나 해수부 차관급이 아닌 금융위 출신 중에서 선임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아쉬움이 크다.
해양수산부 차관 출신들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지만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보인다.
다행인 것은 본부장 중에서 ‘투자 본부장’을 해운업계 임원급 출신 중에서 물색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는 것. 해운분야의 전문성에 방점을 두고 특히 파산된 한진해운 출신이나 현대상선 임원 출신 중에서 선임될 것으로 관계자들은 예상하고 있다.
해양수산부에서 현대상선과 SM상선측에 투자 본부장 자리에 누가 적임자인지 추천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SM상선이  H해운 출신 A某 임원을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고 현대상선측은 현직에 있는 B某 임원을 추천했지만 이 현직 임원은 SM상선측이 추천한  같은 A某 임원을 추천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관심을 사고 있다.
해양진흥공사 투자 본부장직은 원양컨테이너선사에서 투자 기획, 용선, S&P, 터미널 업무 등을 두루 거친 임원급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임원급은 25일 서류 마감후 다음주 개별 통지해 면접을 보게 된다.
고용승계에 의해 해양진흥공사 임직원들이 상당수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출신이라는 점에서 투자 본부장의 해운분야 전문성이 더욱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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