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천경 등 관계사로 부터 재무적 지원 수혜

 
나이스신용평가는 천경해운의 제 3회 선순위 무보증사채에 대한 신용등급을 BB/Stable로 평가한다고 23일 밝혔다. 최종 신용등급을 결정함에 있어 자체 신용도에서 노치(notch)조정은 이뤄지지 않았다.

천경해운은 최근 5개년 평균 EBIT(세전영업이익)/매출액이 1.7%에 그치는 등 전반적인 영업 수익성이 저조한 수준이며 근해 컨테이너 운임약세로 2016~2017년 더욱 저하된 수익성(EBIT/매출액 2016년 0.5%, 2017년 0.5%)을 보였다. 다만 EBITDA(이자 및 법인세차감전 영업현금흐름)/금융비용배수는 2017년 2.4배로 비교적 양호한 금융비용 부담 능력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투자감소로 차입금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향후 노후선박 대체를 위한 투자 부담이 내재돼 있다. 천경해운은 지난 2015년의 선대투자[중고선 1척, 신조선 1척, CAPEX(자본지출) 231억원]이후로 신규선박 취득은 없었으며 2016년과 2017년에 각각 1척의 선박을 매각해 차입금은 감소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중기적으로는 노후 선박 대체를 위한 신조선 발주를 검토중인 것으로 파악되는 등 투자 부담이 재차 확대될 가능성이 내재된 것으로 판단된다.
자체 자금 창출 규모 감안시 재무안정성의 제고에는 다소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2017년말 기준 천경해운의 부채비율은 395.2%, 차입금의존도는 52.8%로 재무지표가 개선 추세를 나타내고는 있으나 여전히 열위한 수준으로 보인다.
2016~2017년간 선박 매각을 통해 차입금을 일부 상환했으나 당분간 영업상 창출자금을 활용한 차입금 상환 기조를 나타내기는 용이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 천경해운은 지배기업인 (주)천경으로 부터 지급보증, 담보, 선박매입 등의 재무적 지원을 제공받고 있으며 보승실업은 서울 중구 소재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어 유사시 천경해운의 재무적 융통성 수단으로 가치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천경해운의 매출규모는 단기적으로 근해 컨테이너 화물 운송수요의 등락 등에 따라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아시아역내시장의 경제성장 추이, 지속적인 노선 다변화 노력 등을 감안 시 장기적인 매출 규모는 점진적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근해 컨테이너선 사업의 상대적으로 작은 시황 등락 등을 고려 시 금융비용 충당이 가능한 수준의 이익 규모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기본적인 자체 현금 창출력이 차입규모 대비 크지 않은 점, 노후 선박 대체 등을 위한 투자 부담 발생 가능성 등을 감안하면 재무안정성의 제고에는 다소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근해 컨테이너 운송시장 환경변화와 그에 따른 수익성 변동, 선대 투자 재개 여부 등이 주요 모니터링 요소이다. 근해 컨테이너운송시장에서의 경쟁강도가 반영되는 매출 및 영업수익성(EBIT/매출액) 변화, 기진행된 선박 투자의 효과 또는 잠재적인 선박투자와 관련해 부채비율 및 금융비용 커버리지 변화등을 지속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라고 나이스신용평가는 밝혔다.

천경해운은 설립이후 근해컨테이너화물 운송업에 주력해 왔으며 1085년부터는 한일 양국간 벌크 정기선 사업도 영위하고 있다. 2017년 기준 매출액은 컨테이너선 비중이 95.0%로 절대적이며 매출 유형별로는 운항수입 72.8%, 선박임대차 및 선복공유에서 발생하는 대선수입 24.9% 등으로 구성돼 있다.

천경해운의 매출액은 한일항로의 물동량 증가와 단계적인 선대 확충, 동남아항로 등 신규 서비스 노선 개설 등에 힘입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운항 수입 중 한일항로 비중은 약 35%내외이며 동남아항로의 비중이 꾸준히 상승해 45% 수준을 나타내고 있어 단기적으로는 근해 컨테이너화물운송 수요의 등락등에 따라 매출규모가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아시아역내시장의 경제 성장추이와 천경해운의 지속적인 노선 다변화 노력, 선대 확충 전략 등을 감안할 때 장기적인 매출 규모는 점진적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쟁지위는 다소 열위하지만 근해 컨테이너시장에서의 오랜사업 경험과 보수적인 경영관리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천경해운은 근해항로 위주의 중단거리 운송에 적합한 2천TEU급이내의 중소형급 선박을 중심으로 2017년말기준 사선 5척, 용선 8척 등 13척의 컨테이너선대를 보유하고 있다. 근해 노선 주력선가 가운데 국내 5위권의 시장 지위를 갖추고 있으나 고려해운, 장금상선 등 천경해운 대비 상위의 경쟁기업과 비교해 재무구조가 열위하고 영업수익성도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1980년대 초반의 해운불황기를 극복한 바 있는 오랜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보수적인 경영관리가 이뤄지고 있어 시황변동에 따른 대응력은 주요 동종기업들과 더불어 양호한 수준으로 판단된다. 한편 7천DWT미만의 소형 건화물선 3척으로 구성된 벌크선 사업부문은 건화물선 시황의 장기침체로 위험이 증가했으나 우량 화주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있고 매출 비중도 미미한 수준에 머물고 있어 시황 등락에 따른 영향은 크지 않은 수준이다.

천경해운은 최근 5개년 평균 EBIT/매출액이 1.7%, EBITDA/매출액이 4.6%에 그치는 등 전반적인 영업수익성이 저조한 수준이다. 2013~2014년간 연료비 부담 감소 등으로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으나 경쟁심화로 인해 근해 컨테이너선 운임이 과거대비 약세를 보여 수익성이 재차 저하됐다.

최근 주요 대형 선사들이 아시아역내항로에 대한 서비스 개편을 통해 기존에 원양항로에 투입하던 중대형 선박들을 아시아역내항로에 투입하고 있는 등 경쟁이 심화된 점은 천경해운의 영업수익성에 부정적인 요소이다. 그러나 전반적인 금융비용부담 능력지표는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근해 컨테이너선 사업의 상대적으로 작은 시황 등락등을 감안할 때 급격한 환경변화가 발생하지 않는 경우에는 금융비용 충당이 가능한 수준의 이익 창출력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천경해운은 올해 상반기 중 벌크선 1척을 매각할 예정인 등 시황변동에 대응해 투자부담을 완화시켰으며 차입금 감소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중기적으로는 노후 선박대체를 위한 신규 선박 발주를 검토중인 것으로 파악되는 등 투자부담이 재차 확대될 가능성이 내재된 것으로 판단된다.

해운시황 장기침체로 인한 중고선 가격의 하락으로 일부 선박은 장부가대비 시장가격이 낮은 수준으로 파악되지만 전반적으로는 잔존차입금 대비 시장가격이 높은 수준인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선박차입금에 대한 상환 및 추가담보 요구등과 관련 재무적인 부담은 높지 않은 수준으로 판단된다.
천경해운의 잉요 현금규모는 선복량 확충 등의 CAPEX투자에 따라 변동하고 있다. 2015년이후로 선박투자가 없었으며 2016년과 2017년에 각각 1척의 선박을 매각해 창출 및 차입금 감소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중기적으로 노후 컨테이너선 대체를 위한 신조선발주를 검토중인 것으로 파악되는 등 투자 부담이 재차 확대될 가느엉이 존재하며 신조선 발주 및 차입금 조달로 재무안정성 지표가 저하될 위험이 내재돼 있다.

천경해운의 2017년말 기준 단기성 차입금은 445억원으로 총차입금 중 58.2%를 점하고 있다. 보유선박의 담보제공 관계사로 부터의 보증 및 담보제공 수혜등을 고려하면 만기도래 차입금이 비교적 원활하게 대응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현금성 자산이 6억원에 그치고 있는 상황에서 영업현금 창출력이 크지 않은 수준에 머물고 있는 점은 탄력적인 자금 운영에 다소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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