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발 유럽행 정기항로 컨테이너운임(스팟)이 급상승했다. 상하이항운교역소(SSE)가 정리한 12월 13일자 상하이발 북유럽행 컨테이너운임은 20피트 컨테이너당 1,586달러를 기록해 전주에 비해 약 600달러 상승했다. 배선 각사가 12월 중순에 실시한 인상이 성공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북유럽행 스팟운임이 1,500달러를 넘는 것은 올해 8월 이후가 된다. 또 1,586달러는 올해 최고가가 된다고 일본 해사신문이 보도했다.

북유럽행 이외에서는 13일자 지중해행이 1,662달러를 기록해 올해 최고가를 보였다. 지중해행이 1,600달러를 넘은 것은 2012년 8월 이후가 된다.

아시아발 유럽행 스팟운임은 지금까지 11월에 일단은 인상에 성공했으나 그후 급락해 운임수준이 하락했다. 북유럽행은 1개월에 400달러 이상이나 하락하는 등 시황약세가 급피치로 진행됐다. 그러나 11월 이후는 배선 각사도 간헐적인 결편 등 선복감축에 주력해 11월 하순부터 중국발에서는 수급이 상당히 타이트해지는 등의 시황회복 분위기가 이번 인상성공에 주요했을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발 유럽행 운임시황은 상승과 하락의 악순환이 반복돼 왔기 때문에 이번 수준을 언제까지 유지할 수 있을지 불안감도 강하다. 그러나 내년에는 중국의 구정연휴가 1월 하순으로 올해에 비해 빠르다. 따라서 1월에 들어서면 막바지 수요도 예상되기 때문에 그렇게 하락하지는 않고 안정되지 않겠냐는 기대감도 생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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