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부터 전체 BDI 인덱스 변동성 더욱 커져

 
벌크선 시황은 과거에도 그랬듯이 대형선형인 케이프운임지수 BCI가 벌크선운임지수 BDI 등락에 영향을 미친다.
지난 3월부터는 운임지수 산출에서 올해부터는 소형선형인 BHI(Baltic Handysize Index)가 제외됐다. 대형선일수록 운임 변동성이 크고 소형선일수록 작기 때문에 3월부터 전체 BDI 인덱스 변동성이 더욱 커진 것으로 추정된다.
금년 BDI 변동성이 커지면서 업황 개선 방향성에 대한 의구심이 생길 수 있을 것이다. BDI 하락기마다 주가는 하락모멘텀을 받기 마련인데, ktb투자증권은 단기변동성에 불과하다는 view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BCI의 단기변동성은 주로 선적단의 일시적 이슈들에 의해서 발생하고 펀더멘털한 중장기 수급요인(예를 들면 중국의 철광석 수입 혹은 선박공급과잉)까지 연결지을 필요는 없다는 판단이다. 통상적인 반등시기인 3월에는 브라질 집중호우로 철광석 선적량이 감소했고, 5월에는 기니지역의 보크사이트 광산 불가항력 선언이 케이프사이즈 수급에 영향을 미쳤다.
올해 상반기 케이프 스팟 운임 변동성은 컸지만 1년 용선료는 지속 상승해 일일 19,000달러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 1년간의 용선료는 계절성과 단기변동성이 배제된 업황 펀더멘털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는데, 상승세인 용선료는 여전히 수급이 타이트할 것이라는 반증이다. 벌크선박 월별 인도량은 여전히 작년의 절반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중국의 철광석 수입 수요는 견조하게 지속되고 있다. 3월 일시적 부진(YoY -10%)이 있었지만, 브라질 수출량 감소에 따른 것이며 이후 회복되면서 4월 +1%, 5월 +3%를 기록했다. 품위별 철광석 가격 추이도 여전히 65%에 대한 프리미엄이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환경규제과 구조개혁에 따른 고품위 수입산 철광석 수요가 강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석탄 가격은 2016년 하반기 중국에서 광산 조업일수 규제("276규제") 이후 크게 상승한 바 있다. 이는 중국의 내수 석탄 채굴량이 줄어들면서 수입수요를 자극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지나친 가격 상승에 규제를 잠시 완화했으나, 중국의 정책 방향성은 여전히 폐광 쪽으로 기울어져 있어 재차 석탄 가격은 상승세에 있다. 최근에는 중국의 대미 무역흑자를 줄이는 방안으로 내년부터 중국에서 미국산 석탄 수입을 늘릴 것이라는 보도가 있었다. 중국의 대미 무역흑자는 작금의 무역분쟁의 본질이므로 실현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이렇게 된다면 전체 석탄 해상 물동량의 이동거리가 길어지게 된다. 즉, 벌크 톤마일(tonne-mile) 수요에 긍정적인 요인이 된다고 이한준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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