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최대 화물 항공사는 Federal Express

2017년 전 세계 국제선 화물수요는 전년 대비 약 9.9% 증가하며 전 세계 교역량 증가율 4.5% 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2017년 항공 화물 수요가 높은 성장률을 보인 주된 원인은 전 세계 교역량 증가에 따른 영향, 경기회복 시기 기업들의 신속한 재고 확충으로 판단된다. 과거 추이를 분석해 보면 보통 항공 화물은 경제 불황기에는 전 세계 교역량 증가율을 하회 하는 모습을 보였다. 높은 운임에 대한 부담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반대로 경제 회복기에 는 전 세계 교역량보다 높은 증가율을 보이는데 경제 회복기에는 타 운송 수단보다 필요한 제품 들을 빠른 속도로 배송이 가능하여 사전에 재고를 확충하려는 기업들이 많이 생기기 때문이다.
이창희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전 세계 GDP 증가율은 2016년 2.5%에서 2017년 2.7%로 회복세를 보였고 이에 따라 국제선 수송실적(FTK·Freight Ton Kilometer)도 전 세계 교역량 증가율을 상회하며 높은 성장세 기록했다고 판단된다”며 “세계은행 전망에 따르면 2018년 전 세계 GDP 성장률은 2.9%로 전년 대비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다만, 최근 들어 국제유가가 오르고 있어 전년 대비 운임은 높은 수준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거 100 달러를 상회하던 때보다는 낮은 수준임에 분명하고 따라서 2018년 올해 에도 견조한 수요 증가세 지속될 것이며 전 세계 교역량 증가율 전망치와 비슷한 수치인 약 4.5%의 국제선 화물 수요 성장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국제선 화물수요는 2010년 이후 가장 높은 성장률 9.9%를 기록했다. 국제선 화물수요를 지역별 로 나누어 분석해보면 가장 높은 수요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지역은 아프리카 지역이다. 아프리카 지역의 연간 국제선 화물수요 증가율은 25.2%로 타 지역대비 훨씬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아프리카-아시아 노선에서는 전년 대비 무려 64% 증가했는데 아시아에서 아프리카향으로 운송되 는 화물이 최근 들어 급증하고 있다고 판단된다. 또한 남미 지역에서는 주요국인 브라질의 경제 회복에 따른 화물 수요가 회복되고 있고 중동 지역에서도 과거 유가 급락 시기 대비 개선되고 있 는 상황이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 및 북미 지역도 전반적으로 세계 경제 회복과 동시에 견조한 화 물 수요를 보이고 있다.
2018년에도 2017년도와 비슷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유가 상승 등으로 인한 원가 상승에 따른 성장률 둔화는 있을 수 있지만 신흥국을 중심으로 하는 높은 성장률과 선진국을 중심으로 하는 견조한 성장세 유지 될 것으로 판단한다.

국제항공운송협회 IATA(International Air Transport Association)의 2018-2022 국제 화물수요 전망에 따르면 2018년 전 세계 국제화물 FTK 약 2,200억 톤킬로미터에서 2022년에는 약 20% 증가한 약 2,700억 톤킬로미터를 예상하고 있다.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약 4.9%의 CAGR 이다. 전망치의 주요 근거는 IMF의 GDP 성장률과 전 세계 교역량 전망치를 근거로 하고 있다. IMF에서는 향후 5년간 GDP 성장률을 평균 3.1%, 전 세계 교역량을 연평균 3.9%로 전망 하고 있다. 과거 추이를 고려할 때 경기 확장 시에 FTK 성장률은 GDP 성장률과 전 세계 교역량 증가율을 상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위에 서술한 전망치는 전제 조건으로서 Global Finance Crisis(GFC) 이후 거시 경제 상황 이 회복 국면을 유지할 경우에 해당된다. 만약 글로벌 금융 위기 이전 수준으로 경제 회복이 가능 할 경우에는 오히려 전망치 상향도 가능하다. 하지만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수준에서 회복이 더 딜 경우는 기존의 CAGR 4.9% 보다 낮을 수도 있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2016년 기준 주요 공항들의 국제 화물 처리량을 보면 세계에서 가장 많은 화물 처리량을 기록한 공항은 홍콩의 쳅락콕 공항이며 2위가 미국의 멤피스 공항, 3위 중국 상하이 푸동 공항, 우리나라 의 인천국제공항이 4위에 올라있다. 인천국제공항은 2016년 역대 최고 화물 처리량 실적을 기록 하며 전 세계 2위였으나 미주, 유럽, 중국 등 주요 국가의 제조업 경기 회복과 동시에 미국과 중 국의 공항 화물처리가 늘어나면서 상위권 자리를 내주게 되었다. 유럽 및 미주향으로 전자기기·부 품 수출 증가와 아시아 지역으로 소비재 수요가 늘어나면서 미국과 중국의 항공 화물 수요가 늘 어나고 있다고 판단된다.
최근 우리나라 인천국제공항에서도 전년 대비 물동량 증가에 대한 인센티브 지급 및 처리량 증대 에 대한 지원을 통해 연간 물동량 300만톤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의 대표 택배 회사인 Federal Express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알고 있는 Fedex사이다. 동사 는 전 세계 220여국을 대상으로 화물을 운송하고 있으며 항공기 보유대수가 약 660여대에 이르 는 초대형 운송 회사이다. 2016년 연간 기준으로 약 7백만톤의 항공 화물을 처리했으며 약 6 백 억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하고 있다. Fedex 다음으로 2위를 기록하고 있는 회사는 UPS 라는 이름으로 많이 알려진 United Parcel Service사이고 3위가 Emirates사, 우리나라의 대한항공은 7위, 아시아나항공이 15위를 기록했 다. 10위권 안에는 우리나라 항공사를 포함하여 일본 및 중국의 항공사도 포함이 되어 있는데 이 들 항공사는 전 세계에서 차지하는 국제여객 송출객수 비중 보다 항공화물 처리량 비중이 높은 것을 알 수 있다고 이창희 애널리스트는 밝혔다.

 

 

저작권자 © 쉬핑뉴스넷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