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해운사업 역량 강화 의지 표명 주목받아

 
오는 5일 한국해양진흥공사 공식 출범과 함께 해운업계에서 스폿라이트를 받는 곳이 현대글로비스다.
한국 해운산업의 재건을 위해 설립된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부산에 둥지를 틀고 5일 창립식을 갖는다. 해운 재건의 막중한 임무를 안고 출범하는 해양진흥공사의 향후 진로에 초미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업계에선 현대차그룹의 현대글로비스 향배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최근 선박관리 전문 자회사에 투자를 확대하며 해운사업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종합선박관리 전문기업 ‘지마린서비스’의 본사를 부산으로 이전하고 선박 운항 훈련 장비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고 밝힌 것이다.
해양진흥공사가 부산에 본사를 두고 있는 것과 맥을 같이한다는 측면에서 새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해운사업 역량을 강화한다는 의사를 밝힌 현대글로비스에 업계가 이목을 집중하는 것은 한진해운의 파산으로 외형적으로 글로벌 해운선사에 비견되는 국적선사가 없다는 점과 현대글로비스가 물류분야에 있어 특출한 역량과 자본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현대글로비스의 매출액은 16조3천억원을 넘겼고 영업이익은 7270억원에 달했다.  참고로 대한항공의 2017년 매출액은 12조원을 조금 넘겼다. 

이같이 재무능력을 갖춘 현대글로비스가 최근 해운사업 부문에 투자를 확대, 강화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해운 재건 사업과 현대글로비스의 신 사업 투자에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현대상선을 인수할 수 있는 유일한 국적 해운물류기업으로 지목되고 있기도 하다.
현대글로비스는 해운업 부문의 경우 자동차선, 탱커, 벌크선 사업에 치중하고 있지만 향후 국내외 해운물류기업에 대한 M&A에 나설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업계 관계자들의 진단에 주목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현대글로비스가 막강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해운사업 부문의 투자를 강화하고 역량을 집결한다면 한국 해운산업의 위상 회복에 큰 우군을 얻게 될 것은 분명하다.
전문가들은 현대글로비스 입장에서도 사업의 다각화가 절실한 시점에서 해운사업에 대한 영역을 확장하는 데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다는 판단이다.
한국 해운산업의 재건과 위상 회복을 위해 현대글로비스의 역할이 어떠한 방향으로 진행될 지 지켜보는 것도 매우 흥미로운 일이 될 것이다.

올해 1월 새 CEO 체제를 구축한 현대글로비스가 제 2자 물류, 일감몰아주기 주 타겟 해운물류기업이 아닌 한국 해운 중흥의 주역이  될 것인지에  이목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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