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선주 일부가 일본 선주와 리스회사에 신조 MR형 프로덕트선의 BBC(나용선)를 타진하고 있다. BBC를 통해 일본 선박 파이넌스의 활용을 지향한다. MR형의 선가가 적당하다는 분위기가 부상하고 있고 시황회복을 기대할 수 있는 것도 배경에 있다. 하지만 유럽 금융기관이 선박융자 재개를 검토하고 있어 일본 선주의 BBC 안건과 경쟁 관계에 되고 있다.

금융시장 관계자에 따르면“최근 2 - 3개월 유럽 선주로부터 7 - 8건의 MR형 BBC 안건이 쇄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MR형은 신조선 대량 준공을 주원인으로 지난 2년에 걸쳐 스팟 시황이 부진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상승 기대감을 지적하는 주장도 있고 일부 유럽 선주의 투자 의욕이 부활하고 있다.

한편 유럽 은행에서도 네덜란드 ABN Amro 은행 등이 선박융자 재개를 검토하고 있다. 유럽 선주는 Amro 은행 등으로부터 직접 융자를 받아 일본이나 중국 조선소에 자사선을 발주할 가능성도 있다. 이같은 유럽 선주의 자사 발주선은 일본 선주를 거친 BBC선과 경쟁 관계에 선다.

영국 클락슨 통계에 따르면 현재 MR형(5만1000중량톤급)의 신조선가는 3530만달러. 작년 말의 3380만달러에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유럽 선주, 선사는 MR형 신조 정비에 있어서 저금리의 일본 파이넌스를 활용하는 방법으로서 일본 선주와 리스회사로부터의 BBC에 주목했다.

일본 선주도 일본 국적선사의 안건이 적고 상각 재원을 확보하는 관점에서 BBC 안건을 적극적으로 조성한다. 상사도 신조 기준의 정기용선 안건이 없기 때문에 중개를 진행해 온 배경이 있다.

금융시장 관계자는 “BBC는 마무리 파이넌스 비용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 유럽 선주가 BBC를 타진하고 있으나 성약에 이르는 경우는 한정적일 수 있다”고 하는 주장도 있다고 일본해사신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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