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저유황 벙커링 시장 40% 차지 로테르담항 추이 주목

▲ 로테르담항에서 LNG연료를 충전하고 있는 Wes Amelie 컨테이너선
노르웨이 부근 발틱해는 ECAs(Emission Control Areas, 오염물질 배출규제해역)로 지정돼 있으며 2015년부터 이 지역내에선 황함유량 0.1%이내인 초저유황(Ultra Low Sulfur Fuel Oil)을 사용해야 한다. 전세계 저유황 벙커링 시장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로테르담항에서는 2015년부터 저유황 판매량이 눈에 띄게 늘어나기 시작했으며 벙커C유 판매량은 감소세를 보였다.
이러한 가운데 1,036TEU급 LNG추진 컨테이너선이 지난해 9월부터 운항을 시작함에 따라 로테르담항에선 저유황 판매수요가 줄어들고 LNG연료 수요가 높아지기 시작했다. 로테르담항의 LNG 선박연료 판매실적은 2016년에 100톤 이하 수준이었는데 2017년에는 1,500톤으로 15배이상 증가됐고 올해는 1분기에만 729톤의 판매실적을 보였다.
LNG추진선 운항이 늘어나면 후행적으로 LNG선박연료와 LNG벙커링선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산업연관 관계를 보이고 있다. 로테르담항에서는 석유연료 판매량 감소와 LNG 선박연료 판매량 증가를 강조하고 있다. 특히 오염물질 배출규제해역의 경우 황산화물(SOx) 규제가 한번 더 강화된 2015년의 저유황 판매량이 2014년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하지만 LNG추진선과 LNG벙커링 선박의 운항이 늘어나면서 2016~2017년의 저유황 판매량은 감소되고 LNG연료 판매량 이 증가됐다. 로테르담 항구에서의 LNG연료 판매량은 2016년 100톤 이하에서 지난해 1,500톤으로 늘었으며 올해는 1분기에만 729톤이 판매됐다. 메이저 벙커링 항구에서는 이 미 LNG선박연료의 판매실적이 높아지기 시작했다. 최근 노르웨이 부근 발틱해에서 1,036TEU급 LNG추진선 Wes Amelie호의 운항이 시작되었고 이를 계기로 Shell은 6K급 LNG벙커링 선박 Cardissa호를 운항에 투입함에 따라 LNG 선박 연료 판매가 증가됐다. Wes Amelie호는 LNG추진선으로 개조된 선박이며 M.A.N의 L타입 추진엔진이 탑재됐다. Wes Amelie호는 LNG연료를 사용함으로써 황산화물 배출량은 99%, 질산화물 배출량은 90%, CO2는 20% 절감되게 된다. 한국 조선소가 수주잔고로 갖고 있는 LNG추진선의 인도가 늘어나고 운항이 시작될수록 LNG벙커링선 투자와 LNG 선박연료 판매수요가 후행적으로 늘어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지난 2013년 SOx규제와 선박연료의 변화에 관한 조선업 보고서를 최초로 발간했을 당시 업계에서 이에 대한 문의가 많았었다”며 “1년의 시차를 두고 2014년부터 저유황 사용, 스크러버(Scrubber) 부착 등 SOx규제의 해결방안에 대한 조선, 해운업계의 의견이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저유황과 스크러버 사용에 따른 기술적 결함에 관한 보고서 발간 이후 1년의 시차를 두고 SOx규제의 해결방안은 LNG가 될 것이라는 업계의 의견이 나타나게 될 것이다”며 “이미 국내외 선급으로부터 저유황과 Scrubber 사용에 관한 기술적 결함에 관한 보고서들이 줄줄이 발간되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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