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인사검증 늦어지는 이유는...직원들 혼란 초래

 
해양수산부 산하 공공기관장들의 후임 인사가 지체되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우예종 부산항만공사 사장 임기가 7월말로 끝났지만 기재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가 회의 조차 열지 않아 후임 임명이 언제 이뤄질지 불투명하다. 한 관계자는 8월말경 공공기관운영위원회가 열려 2명의 후임자를 김영춘 해수부 장관에 추천할 가능성도 열려있지만 이 역시 추측일 뿐이라고 밝혔다. 우예종 사장의 경우 부산시 부시장, 해양수산부 차관설이 돌았지만 부산시 부시장 가능성은 멀어졌고 차관설도 불투명한 상태다. 해양수산부 김양수 기획조정실장의 차기 차관 내정설이 이를 방증하고 있다. 하지만 우예종 사장의 경영능력이나 인품 등을 고려시 모든 분야서 유력 후보임은 분명하다.

부산항만공사 후임 사장이 1차 공모에서 확정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어 재공모 시기에 주목하고 있다.
현 정부의 공공기관장 인사방침은 가능한 한 공무원 출신을 배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관련 해양환경공단 박 이사장의 경우는 특이 케이스로 불린다.

우선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 원장의 공모가 진행중인데 여기에 해수부 모 실장이 응모한 것으로 알려져 그 귀추가 주목된다.  동 진흥원 신임 원장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해양수산부의 고위관료 인사 폭이 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방희석 사장이 일찌기 사표를 제출한 여수광양항만공사의 경우 방 사장의 사표가 수리가 안된 상황에서 두달여 임기가 연장된 뒤 7일 신임 사장 재공모를 발표했다. 1차 공모에서 3명의 최종 입후보자가 호남권에서 부응치 못하는 인물이라는 점을 내세워 재공모가 실시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한국해양수산연수원 신임 원장 공모도 늦어지고 있다. 서병규 원장의 임기가 7월말로 알려졌지만 한달 늦쳐 8월말로 임기가 만료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아직 공모 계획 조차 잡아놓지 않은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병규 원장은 지난 3월 모 카페리사 사장에 선임된 바 있다. 이미 갈 곳을 정해 둔 서병규 원장으로선 서두를(?) 필요도 없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해운업계 한 관계자는 “이럴 바에 1년 더 임기를 연장하는 방안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며 “임기를 마친 기관장들이 후임이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자연스레 임기가 연장되면서 결재를 하게 되는 것도 모양새가 좋지 않지만 직원들이 더욱 혼란스러울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현정부의 경우 주요 인사에 있어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 그리고 참여연대, 시민단체 등의 합의 도출이 있어야 한다는 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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