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실적, 일단 추세 전환

CJ대한통운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2조 2,84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3.8%, 전분기대비 14.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7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7% 감소하고, 전분기대비 26.1% 증가했다. 2분기 종부세 반영(134억원, 전년동기 인식 종부세 대비 50억원 가량 높음), 일시적 고세율 적용으로 지배순이익이 46억원 밖에 발생하지 않았다.

1분기 택배사업 단기 하락률 2.7%, 2분기 2.0%로 소폭 축소됨. 물량기준 시장점유율은 49%대를 기록했다. 소형화물 증가 속도가 빠른 관계로 상대적으로 점유율을 높인 상위업체 일수록 단가 상승 기대감을 늦게 가져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2~3위권 업체는 최저임금 인상을 시작한 2018년 초부터 가격하락폭이 급격하게 둔화됐다. CJ대한통운 최고의 점유율에 최저의 박스당 단가를 기록했으나, 가격하락폭 둔화되고 수익성은 턴어라운드 했다는 점이 중요하다는 것. 하반기 단가하락추세 반전흐름만 끊어지지 않아도 물동량을 기반으로 한 수익성 제고 가능성이 있다고 신영증권 엄경아 애널리스트는 밝혔다.
CJ대한통운의 경우 3년 전 40%대 초반에 불과하던 택배시장 점유율을 50% 가까이 끌어올리며 시장에서의 위치를 공고히 해왔다. 가격지표 움직임에 따른 영향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어 과거 지금보다 점유율이 낮은 시기에 적용받은 밴드 상단을 가치평가에 반영하는 것이 크게 부담스럽지 않다고 엄경아 애널리스트는 지적했다.

한편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동사는 성장하는 국내택배시장에서 꾸준한 점유율 확대를 통해 시장지배력을 키워왔다”며 “그럼에도 제한된 처리능력과 최저임금 인상타격으로 외형성장과 달리 이익성장은 제한적이었던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올해 하반기 부터 곤지암 허브터미널 가동을 통해 충분한 처리능력을 확보하게 되고 이를 기반으로 평균운임 제고를 통한 수익성 개선에 나설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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