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 손익 악화로 자기자본비율도 건전성 비율 30%대 붕괴

 
일본 중핵 해운 3사의 순부채비율(Net Debt Equity Ratio)이 악화되고 있다. 2018년 4 - 6월기에 각사 모두 현예금을 해약한 것이 주원인이다. 현예금의 일부는 컨테이너선 통합회사“오션네트워크익스프레스”(ONE)에 대한 출자금으로 충당됐다.

순부채비율은 각사의 유이자 부채에서 현예금을 뺀 액수를 자기자본으로 나눈 것이다. 유이자 부채에서 변제 가능한 액수를 뺐기 때문에 실질적인 유이자 부채에 대한 자기자본의 비율을 나타낼 수 있다. 일반적으로 건전한 순부채비율은 2배 미만이다.

이번에 각사 모두 현예금을 대폭 해약함으로써 순부채비율의 수치가 악화됐다. 현예금의 해약액은 NYK 154억엔, MOL 583억엔, K-Line 629억엔. 3사 합계 현예금 해약액은 3개월 동안에만 1366억엔에 달했다.

주요 용도는 ONE에 대한 출자금 등으로 보인다. K-Line 관계자에 따르면“현예금의 일부는 ONE에 대한 출자금으로 충당됐다”는 것이다.

각사의 순부채비율은 NYK 1.94배(전기 말 대비 0.35 포인트 증가), MOL 2.06배(同0.24 포인트 증가), K-Line 2.14배(同 0.59 포인트 증가).일본 중핵해운 3사의 유이자 부채는 최근 몇년은 제자리걸음이었다. 투자 캐시플로우(현금수지)를 압축하고 지출을 억제해 온 것이 이유이다.

이번기는 ONE에 대한 출자액과 함께 연후반부터 신조 LNG선의 신규 안건이 여러건 부상한다. MOL은 이번기의 투자 캐시플로우 예상을 전기대비 40% 증가한 1450억엔으로 예상한다.

한편 현예금의 해약은 각사가 모두 반영했다. NYK는 종전부터 현예금은 1000억엔 안팎을 적정수준으로 예상했다. K-Line의 현예금 잔고는 1377억엔으로 해운 3사 중 가장 많은 액수를 확보하고 있다.

순부채비율의 악화 등 재무지수의 개선은 일본 중핵해운 3사의 공통 과제이다. 기간 손익의 악화로 자기자본비율도 20 - 25%로 건전성을 나타내는 30%대가 무너졌다.

일본 중핵해운 3사는 ONE의 통합비용 처리를 거의 종료했으나 이번기는 통합비용의 영향이 남는다. 이 때문에 재무지수 개선을 위한 자본정책의 대처는 다음기 이후로 이월될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해사신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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