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는 2001년 설립된 현대자동차 계열의 종합 물류유통기업이며 화주사로부터 위탁받은 화물을 운송하는 종합물류사업을 비롯해 자동차 부품 등의 반제품을 수출하는 CKD사업, 중고차 경매, 기타 상품 유통 등의 유통판매사업도 영위하고 있다. 2018년 3월말 기준 정의선, 정몽구 현대자동차 등 대주주 일가 및 계열사가 지분의 39.34%를 보유하고 있다. 주요 매출처는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현대제철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계열사들의 원재료 구매, 국내외 제품 판매와 관련된 운송, 완성차 운송 등의 상당부문을 담당함에 따라 계열에 대한 매출의존도가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계열 매출 비중은 사업초기 90%에 달했으며 외부 매출 확대로 그 비중이 축소됐음에도 불구하고 60~70%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이같이 현대글로비스는 주요 계열사와의 밀접한 영업관계를 토대로 매우 우수한 사업 안정성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또 현대글로비스가 대규모 화물 취급을 통한 원가 및 물류비 절감 등 계열 전반의 물류 효율성 제고에 기여하고 있음을 감안할 시 향후에도 계열사와 거래 관계는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글로비스는 현대자동차그룹의 종합물류유통기업으로서 설립 초기 계열 물량을 바탕으로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

이후 현대제출 등 비자동차부문 계열사의 화물운송과 점진적인 외부 화주 확보 등을 통해 물류 품목을 다변화하면서 사업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또 현대자동차 및 기아자동차의 해외사업 확대에 따라 물류 및 CKD사업이 크게 성장하면서 지역 및 사업다각화 수준도 제고되고 있다. 2017년 연결기준 매출 비중은 각각 물류 부문(자동차 및 부품운송, 벌크 해운 등) 48.6%, CKD부문 37.9%, 기타 부문(중고차 경매, 무역 등) 13.5%이다. 2017년 기준 총매출 중 국내비중은 37.3%, 해외비중은 62.7%이며 해외 매출 중 유럽(총 매출대비 27.8%), 북미(17.4%), 아시아(8.4%) 비중이 높은 상황이다. 최근 완성차 부문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지만 금년이후 현대 기아자동차의 완성차 해상운송 배선권(50→60%)로 확대, 기아자동차 멕시코 공장 준공 등에 힘입어 해외 운송물량 증가추세를 고려할 때 현대글로비스는 중단기적으로 양호한 매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글로비스는 계열 물량 중심의 사업구조를 보유하고 있어 수익 변동성이 낮은 수준이며 자동차선, 벌크선 등 물류 설비를 직접 보유하고 있어 경쟁사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영업 수익성을 시현하고 있다. 최근들어 일반적으로 실적 변동성이 높은 해운부문의 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나 사업 안정성이 높은 자동차선 중심의 선단을 보유하고 있는 점, 벌크선의 경우 장기운송계약 체결 등을 통한 일정수준의 위험관리가 이뤄지고 있는 점을 고려시 이에 따른 실적 변동 가능성은 낮은 수준이다. 대규모 그룹 물량확보로 인한 규모의 경제실현, 계열 화주사와의 장기계약 등을 통한 원가부담 관리 등을 감안할 때 중기적으로 EBIT 마진 4~5% 수준의 영업 수익성을 지속할 전망이다.

현대글로비스는 2010년이후 대규모 선대 투자의 영향으로 과거댑 재무안정성 지표가 다소 저하됐으나 2018년 3월말 연결기준 부채비율 112.2%, 차입금의존도 28.7%, 현대자동차그룹 해운 사업 확대를 위한 선대 투자 등 대규모 CAPEX투자가 지속되고 있는 점은 재무안정성 제고에 다소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하지만 투자대금의 상당부분을 자체적인 현금 창출력을 바탕으로 충당 가능할 전망인 점, 안정적인 수요 기반을 확보한 상태에서 투자가 이뤄지고 있어 투자금의 회수 가능성이 높은 점을 고려시 중기적으로 우수한 재무 안정성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나이스신용평가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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