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미널은 통합효과로 이익 증가

AP 몰러 머스크가 발표한 2018년 2분기(4 - 6월) 실적 중 국제물류를 담당하는 담코 등을 포함한 로지스틱스 서비스 부문의 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IT투자와 내륙수송에서의 인건비 상승 등이 영향을 미쳤다. 한편 터미널· 예선부문은 물량 증가와 신규 계약 취득 등으로 이익 증가를 확보했다.

로지스틱스 서비스 부문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9% 증가한 14억8900만달러였으나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는 39% 감소한 2800만달러였다. 유럽에서의 패션 관련 고객과의 대형 계약과 중국에서 처음인 대형 통판과의 계약 체결 등이 기여해 수입이 증가했다. 인도에서의 콜드체인(저온물류) 확대, 아프리카에서의 재래 화물 처리 강화 등에도 주력했다.

연후반까지 엔드 투 엔드의 디지털 솔류션 판매 강화, 오퍼레이션 효율화에 의해 채산성 개선을 목표로 한다.

로지스틱스 관련 컨테이너 처리량은 7% 감소한 15만6388TEU, 항공화물 처리량은 12% 감소한 4만4218톤, 서플라이체인 매니지먼트(SCM) 처리 물량은 9% 증가한 1767만입방미터였다.

터미널· 예선부문은 매출액이 3% 증가한 8억4700만달러, EBITDA가 19% 증가한 1억7800만달러였다. 독일 선사 함부르크수드의 통합효과로 특히 남미의 물량이 증가했다. 머스크라인과의 제휴 강화에 따른 시너지로 수입과 이익이 증가했다. 게이트웨이(주요) 터미널의 처리(하역에 따른 이동) 개수는 8% 증가한 420만개.

컨테이너 제조 머스크 컨테이너 인터스트리(MCI)를 중심으로 한 제조· 그 외 부문은 매출액이 43% 증가한 6억3600만달러에 대해 EBITDA는 6억달러로 78% 감소했다. 컨테이너용 강재 가격 상승에 더해 칠레 산안토니오 공장 폐쇄에 따른 정리 해고 비용 등이 영향을 미쳤다. MCI는 채산성 개선을 위해 리퍼 컨테이너의 생산거점을 중국 칭다오 공장으로 집약할 것을 결정했다.

머스크는 2분기 실적 발표에 앞선 7일, 연간 EBITDA 예상의 하향 수정을 발표했다. 종전은 40억 - 50억달러 범위를 예상했으나 35억 - 42억달러로 하향 수정했다. 벙커C유 급등과 환율 등에 더해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미중 간을 중심으로 한) 무역마찰 등을 요인으로서 내세웠다고 일본해사신문이 전했다.

소렌 스코우 CEO는 17일 결산 발표에서  “2분기(4 - 6월) 채산성은 벙커C유 가격 급등에 크게 영향을 받아 계속해서 만족할 수 없는 수준에 있다. 연후반까지 유닛당 비용의 저감 노력, 운임상승으로 채산성은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저작권자 © 쉬핑뉴스넷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