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윤재 흥아해운 회장(한국선주협회 회장)과 쉬핑뉴스넷 정창훈 편집국장(右)
흥아해운과 장금상선의 컨테이너 정기선 사업부문 통합작업이 한창 진행중이다. 이와관련 이윤재 흥아해운 회장은 “업력이 50년이 넘고 국적 컨테이너선사로는 처음으로 동남아항로를 취항한 흥아해운이 장금상선과 컨사업 부문 통합이라는 결단을 내리게 된데는 최악의 현 해운시장의 여건이 주원인이다”고 밝혔다.
수익을 낼 수 없는 악조건의 해운시장에서 회사의 존폐가 가려질 수 있는 중요 시점을 장금상선을 통합 파트너로 돌파구를 찾게 된 것은 흥아해운 일개 선사의 해법 뿐아니라 한국 해운업의 과제를 풀 수 있는 올바른 방향 설정이라는 지적이다.
“해양수산부의 통합 행정지도가 과거와 같은 관치 행정에 이르지 못하지만 고심한 흔적은 역력하다”며 “아시아역내 국적 컨테이너선사들도 통합이든 선박관리회사 형태의 협력관계 유도 등 살아남기 위한 선택의 기로에 와 있다”고 이윤재 회장은 강조했다. 최근 일본 K-Line 전 회장과 만나 양국의 해운업계 현안에 대해 논의한 적이 있는데, 한국 컨테이너선사들간 통합이 미진한 점에 대해 이해하기 힘들다고 언급했다는 것.
이 회장은 아울러 “흥아해운의 경우 상장회사라는 점에서 일단 통합과 관련해 경영과 자본 분리에 긍정적인 대주주의 동의를 얻었고 일반 주주들의 매입 청구권 행사시 대주주가 주식을 매입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지만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윤재 회장은 흥아해운 회장이기도 하지만 한국선주협회 회장을 맡고 있어 오는 12월 차기 선주협회 회장을 지명하는 방안을 조심스럽게 언급했다.
이윤재 회장은 내내 한국 해운업의 재건에 대해 걱정하는 모습을 보여 안타깝기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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