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리고 있는 조선해양 기자재 전시회(SMM)에서 선박엔진 기술업체 MAN Energy Solutions는 LPG를 사용하는 저속추진엔진 ME-LGIP를 선보이고 있다. SMM 전시회에서 대우조선해양 역시 ME-LGIP엔진에 대한 홍보와 수주활동을 병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2020 Sulfur cap 규제로 인해 선박연료는 석유연료에서 LNG 와 LPG로 달라져가게 될 것이며, 중장기적으로 메탄올과 암모니아도 선박연료로 사용될 것으로 고려되고 있다. 이미 유럽 최대 항구 로테르담에서는 석유연료 판매량이 감소되고 LNG 연 료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M.A.N과 함께 LNG추진엔진의 변화를 이끌어낸바 있으며 LPG추진엔진 분야 에서도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기존 중고선의 중소형 LPG선을 활용한 벙커링선 투자 문제도 어렵지 않아 실행 가능한 사용연료로 LPG는 선주들 사이에서 부각되고 있다. LPG연료를 사용하는 것이 SOx scrubber 투자보 다도 비용과 효율 면에서 유리하다는 것도 특징이다. 중국 후동중화조선이 2016년에 인도한 LNG선(CESI Gladstone)이 얼마 전 운항 불능 상태가 됐다. 증기터빈이 탑재되는 LNG선을 건조해 온 후동중화조선이 새로운 추진 시스템인 M.A.N社의 DFDE를 탑재하는 과정에서 이중연료 추진 시스템의 설계와 부품간의 호환 문제를 조선소가 통제하지 못해 결함이 발생된 것이다. 중국 조선업계의 기본설계능력이 사실상 전무하다는 것을 고려하면 다양한 연료를 사용하는 새로운 선박기술 변화에 제대로 적응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연비의 중요성과 강화되고 있는 환경규제로 선박 기술은 점점 진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한국 조선소들 간에서도 차별화 가 나타나고 있다. 중국과 일본 조선업은 경쟁에서 이탈하고 있으며 일본 선사들은 한국에 다양한 선종의 선박을 발주하고 있다. 이런 차별화된 조선업 경쟁 구도에서 대우조선해양이 가 장 앞선 기술변화를 보이며 전세계 메이저 선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고 하나금융투자 박무현 애널리스트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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