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분쟁이 세계 경제에 타격을 주면서 올해 8월 세계 무역은 1.3% 감소했다.
월간 글로벌 퀴네앤드나겔 지수(gKNi; Global Kuehne+Nagel Indicator)의 세계무역지표에 따르면 두 경제대국 간의 관세 위협에도 불구하고 7월의 시장 강세로 무역은 꾸준히 지속됐다.
그러나 세계무역지표는 국제협약과 금융기관에 대한 압력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신중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부 아시아 국가가 전년대비 두 자릿수의 감소세를 보이는 등 신흥국가가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gKNi는 금년 9월까지 글로벌 경기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 한국, 인도의 수출이 각각 10.2%, 11.8%, 9.8%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대만(8%)과 브라질(4.8%)의 손실도 예상된다.
중국의 수출 증가율(YoY)이 7월 12.2%에서 8월에 7%로 하락했으며, 미국과의 무역 전쟁에 따른 제조 위축 및 위안화 가치 하락 등으로 이러한 추세는 9월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9월 6일 발효될 예정인 중국에 대한 2,000억 달러 규모의 관세에 관한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gKNi에 따르면 현재 세계 무역 수지는 제조생산 예측치와 일치하며, 2018년 9월에는 2015년 7월 이후 가장 낮은 월별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gKNi는 7월의 시장 강세 이후 부정적인 경향이 나타나고 있으며, 무역 긴장의 영향에 민감한 이머징 시장의 성장이 가장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9월에는 한국, 일본, 대만, 인도, 브라질에서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KMI 이기열 전문연구원은 밝혔다.

 

저작권자 © 쉬핑뉴스넷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