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엔 장기화물운송 선박 37척까지 증가 예상

 
벌크 운임은 8월말부터 하락세로 전환되고 있다. 하지만 비수기인 7-8월 평균 운임은 1,679p를 기록하면서 팬오션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619억원이 예상된다. 9월 추석을 앞두고 운임은 약세가 예상되지만, 10월 성수기에 진입하면서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 2020년부터 환경규제로 선박 부족 현상은 지속되는 가운데 최근에도 선박 발주가 더디게 진행되고 있어 2019년 운임은 여전히 긍정적인 흐름이 예상된다. 2019년 이후 전용선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밸류에이션은 점진적으로 낮아질 전망된다고 케이프투자증권 신민석 애널리스트는 밝혔다.

신민석 애널리스트는 “팬오션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14.3% 증가한 6,673억원이 전망된다”며 “지난 6월말부터 벌크운임이 반등하면서 3분기 평균 BDI가 1,690p로 전년대비 48.6%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그는 또 “지난 2분기 평균 BDI는 1,260p로 팬오션의 영업이익은 501억원을 기록했다“며 ”팬오션은 시황에 오픈돼 있는 선박 34척(cape 9척, panama 10척, Handymax 6척, Handy 9척)을 보유하고 있어 벌크 운임 상승구간에서 영업이익이 개선되는 구조다”고 덧붙였다.

클락슨 기준 Capesize(17만DWT, 6개월) 2분기 평균 운임은 19,000달러에서 7~8월 평균 운임은 27,000달러까지 42.1% 상승했다. 지난 6월 이후 운임이 예상보다 빠르게 반등하면서 3분기 실적 기대감이 높아졌다.
3분기 영업이익은 대형선 위주의 운임 반등으로 전년대비 18.7% 증가한 619억원이 예상된다. 특히 Capesize 선박운임 강세로 동사의 Capesize 자사선 9척의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

팬오션은 2020년까지 장기화물운송계약(CVC)이 늘어나면서 영업이익이 단계별로 증가할 전망이다. 2018년 상반기말 기준으로 장기화물운송계약 선박은 26척이다. Vale와 운송계약을 체결한 선박이 8척이며, 발전자회사 6척, Fibia 5척, 포스코 4척, 현대제철 3척이다.
지난해 수주한 Fibia와 Vale 전용선박이 2019년부터 순차적으로 도입되면서 장기화물운송계약 선박은 증가할 전망이다. Fibia 전용선박이 오는 2018년 12월부터 2020년 9월까지 5척이 도입될 예정이고, Vale 전용선박은 2019년 11월부터 2021년 9월까지 6척이 도입될 전망이다. 순차적으로 선박이 도입되면서 2020년에는 장기화물운송 선박이 총 34척으로 증가하며, 2021년에는 37척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장기화물운송선박이 증가하면서 벌크부문 영업이익은 2019년부터 단계별로 증가할 전망이다. 시황에 오픈되어 있는 선박 34척을 제외하고 전용선박 증가에 따른 이익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다.
 

전용선박이 증가하면서 2019년 벌크운임이 평균 1300포인트를 유지해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6.0% 증가한 2554억원으로 추정된다.
비수기인 7~8월 벌크 운임은 예상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7월 평균 운임은 1,645p를 기록했으며, 8월에는 평균 1,713p까지 상승했다. 운임은 중국의 철광석 수요 증가로 Capesize 선박이 반등했기 때문이다. 또 여름철 이상고온이 증가하면서 유럽을 중심으로 전력수요가 늘어나 발전용 석탄 수요증가도 운임 강세에 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된다.

9월 들어서면서 운임은 하락세로 전환되고 있다. 전일은 1557포인트까지 하락했으며, 운임 하락은 Capesize 선박이 이끌고 있다. 철광석을 주로 운반하는 Capesize 선박은 2017년 4분기부터 중국의 환경규제정책에 따라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여름철 성수기임에도 브라질산 철광석 항구 재고가 지난 2월부터 낮아지면서 실수요 위주의 철광석 수입이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9월부터 중국 일부 철강업체들이 감산에 나설 것으로 발표하면서 수요 둔화 우려로 상승세를 반납하는 모습이다.

중국의 환경규제에 따라 운임 변동성 확대는 향후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하지만, 중국의 고품의 철광석(호주와 브라질산 철광석은 철의 함유량이 높음)에 대한 선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4분기는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하는 시기이다. 북미쪽 곡물수요가 증가하고 난방용 석탄 수요가 늘어나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월평균 과거 추이를 살펴봐도 10월 이후 연말까지는 상승세를 유지하는 패턴을 기록했다. 선박 공급이 제한적인 것을 감안하면 적은 수요 변화에도 운임은 강세로 전환될 수 있다.
결국 벌크 운임은 9월 추선 연휴까지 약세 흐름이 예상되지만, 10월부터 연말까지는 점진적인 반등이 이어갈 전망이다고 신민석 애널리스트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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