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유럽 항로의 경우 상해발 유럽행 운임은 전주 대비 TEU당 48달러 하락한 885달러, 아시아-북미 항로의 경우, 상해발 미서안행은 전주 대비 34달러 상승한 2,332달러, 미동안행은 33달러 상승한 3,518달러를 기록했다.
미주 항로에 대한 선사들의 추가 선대 투입으로 운임 상승폭은 전주 대비 둔화됐지만 여전히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현대상선, COSCO, 머스크, Evergreen은 11척의 컨테이너 선박을 미주 항로에 추가로 투입함. 이는 3대 얼라이언스가 동 항로에서 축소한 18척 선박의 60% 수준으로 이들 선사들은 시장점유율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미주향
운임 상승에도 불구하고 10월 중국 국경절 이후 급감할 것으로 예상되는 수요로 인해 선사들이 공급 조절을 어떻게 할지가 향후 운임 등락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ONE은 10월에 일부항로에 대한 임시 중단(blank sailing)을 예정했으며 2M은 9월 말부터 수요 감소에 따라 일부 유럽서비스(AE2/Swan)를 잠정 중단 하겠다고 발표했다.
아시아 역내의 경우, 상해-한국 항로는 전주와 동일한 154달러를 기록했으며 상해 일본 항로는 전주대비 4달러 상승한 230달러를 기록했다. 상해-동남아 항로는 전주와 동일한 137달러를 기록했다.
선사들의 운임인상 노력에도 불구하고 중국 수출물량의 증가가 없어 운임이 현행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일본향의 운임 상승은 물량 증가가 아닌 중국 항만의 체선으로 공급 감소에 기인한다.

한편 CMA CGM은 독일 선사인 하파그로이드에 대한 인수⋅합병이 무산된데 이어 대만 선사인 Evergreen에 대한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 CMA CGM이 제시한 금액은 40억 달러인데 최근 COSCO의 OOCL 인수 금액이 67억 달러이었던 점에 비추어 Evergreen 이를 받아들일 가능성은 낮다. CMA CGM과 Evergreen이 통합시 CMA CGM은 세계 2위 선사로 올라설 수 있으며 발주된 선박(CMA CGM: 24만TEU, Evergreen: 42만TEU)까지 인도받을 경우 머스크를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KMI 최건우 전문연구원은 밝혔다.

 

저작권자 © 쉬핑뉴스넷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