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환경 분석 통해 조합 핵심가치 재진단
조합원사 공제료 부담 경감 및 KSA Hull·P&I 상품경쟁력 강화 진력

한국해운조합 역사 70년을 앞둔 중요한 시기에 이사장직을 맡아 조합과 해운산업의 발전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얻어 큰 행운으로 생각합니다. 우리 조합은 해운산업을 대표하는 단체로서 조합의 역사가 우리나라 해운산업의 역사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조합의 역사는 일제강점기 하에 지역별로 운영되던 해운협회와 연합회들이 광복 이후 1949년 대한해운조합연합회를 탄생시키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이후 1961년 한국해운조합법 제정으로 해운업자들의 경제적, 사회적 지위를 향상시키고 국민경제의 균형 발전을 위한 법정단체로 새롭게 태어나며 해운산업 대표단체로서의 그 역할을 수행해 왔습니다.

해운산업이 국가경제에 미치는 중요성은 실로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국가물류비의 1%로 국내 전체화물의 약 20%를 담당하는 운송수단으로서 친환경 녹색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는 해운산업이 보다 큰 경쟁력을 가지고 성장할 수 있도록 조합은 지금까지 그러했듯이 앞으로도 더욱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또 지난 69년동안 조합이 쌓아온 성과를 기반으로 앞으로 해운산업과 조합에 활력을 불어 넣음으로써 그간의 노력들이 가시적인 성과로 현실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오늘의 69주년 창립기념을 맞이하기까지 크고 작은 수많은 혼란기를 겪어왔던 조합이 보다 발전적인 방향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변화와 혁신을 실천하며, 과거의 수동적인 모습을 떨쳐내고 새로운 미래를 위해 조직운영의 전환점을 마련해 나가는 것이 조합 임직원 모두의 포부입니다.

Q. 우선 해운조합 조직발전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경영진단을 착수하셨는데, 이와 관련해 말씀해 주십시오.
 

현재 조합은 해운경기 침체 등 대·내외 환경변화에 따라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러한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 새로운 신성장 동력의 발굴이 절실히 요구되는 때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조합의 중장기 지속성장과 발전을 위해서 조합 미션과 비전 등 핵심 가치를 재정립하고, 경영 효율성 극대화를 통해 조합의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자 조직 경영진단을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조합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진행되고 있는 조직 경영진단은 지난 7월부터 외부전문기관인 한국생산성본부에서 조직운영 전반에 걸쳐 실시하고 있으며, 경영환경 분석을 통해 조합의 핵심가치를 재진단하고, 조합 인력운영과 핵심 사업에 대한 고도화 작업을 주요 내용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신규사업 분야 발굴과 새로운 경영모델 제시를 통해 조합의 중심인 조합원이 사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 조합원 애로사항에 대한 개선 방안을 조합운영에 반영함으로써 조합이 본연의 역할을 더욱 충실히 수행해 나가기 위한 지표가 될 것입니다.

Q. 해운조합의 보다 큰 도약을 위해 이번에 조직개편이 이루어진 것으로 아는데 조직개편의 내용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조합의 변화와 혁신에 대한 대내외적 필요성이 그 어느때보다 요구되는 때입니다. 조합은 그간 수차례의 조직 및 인력 등 개편을 단행한 바 있으나 조선·해운경기 장기 침체 등에 따른 조합 사업의 어려움과 더불어 조합원사의 경영악화 심화 등 외부 환경변화는 지금보다 더 강한 수준의 변화와 혁신을 요구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에 조합을 개혁하고자 하는 강력한 의지 하에 위기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는 효율적인 조직으로의 변화를 모색함으로써 조합원사 지원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고자 조합혁신성장기획단(TF)를 구성하고 조직운영효율화 방안에 대해서 연구한 바 있으며 이에 대한 후속조치로 지난 9월14일을 기하여 조직개편을 단행하였습니다.
조직개편의 주요 내용은 ▲ 조직 개편을 통한 비용절감, 업무효율성 제고로 조직 발전의 발판을 마련하고 ▲ 사업의 유지 및 확대를 위해 핵심사업 부분 전문인력 보강 및 신사업 발굴 등 미래성장동력 확보라는 기조하에 진행되었습니다.

그 결과 본부는 전략기획실을 신설하여 위기에 신속히 대응하고 신사업 등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하였으며 경영지원본부 산하 기존 3개실과 소속 팀의 명칭을 변경하고 기능을 통합하는 등 기능별 전문성을 강화했습니다.
또 부산지역본부를 지부로 환원하고 군산·보령을 서해지부로, 통영·거제를 경남지부로, 포항·동해지부를 포항지부로 통합하는 등 기존 12개 지부를 10개 지부로 단순화하고 거점지부 중심 경영을 시행하여 저비용 고효율 체제를 정착하고자 하였습니다.

인력배치에 있어서는 최근 몇 년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공제사업부문의 변화와 혁신을 도모하고자 젊고 유능한 인력을 전진배치시켜서 조직원 활력제고에 일익을 담당하도록 하였습니다.
조합은 이처럼 정기적으로 조직의 생산성과 인력구조를 분석·점검함으로써 조직내부 문제와 이슈를 미리 탐색하여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대내외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여 불황에 강한 조직, 핵심역량이 탄탄한 조직으로 거듭나는 자구책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고자 합니다.

Q. 취임시 조합원 중심의 조합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하셨는데, 이후 어떤 변화들이 있었는지요.

취임이후 조직과 법령, 그리고 기존관행 등 주변환경을 철저히 파악하여 전문성에 기초한 강한 조합으로 거듭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현재 진행중인 조직진단을 통해서 과거의 수동적인 모습을 떨쳐내고 새로운 미래를 위한 조직운영의 전환점을 마련하고자 고민하고 있습니다.

또 조합사업에 기여도가 높은 조합원 위주로 조합원사들을 직접 방문하여 조합원들의 요구사항을 직접 청취하는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애로사항을 면밀히 파악하는 한편, 조합원들의 불만사항과 개선요구사항이 무엇인지 철저히 분석하여 조합 운영에 반영하고자 전 조합원사 대상 고객만족도 설문조사를 실시하였습니다. 동 설문조사를 통해 조합 주요 분야에 대한 다양한 건의사항을 수렴할 수 있었고 현황 및 향후 추진계획 등을 면밀히 검토함으로써 조합원사들의 궁금증 해소 및 조합 이용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조합 주요 업무분야에서도 취임이후 조합원들을 위해 크고작은 서비스 변화가 있었습니다.

우선, <조합원 경영지원 측면>에서 전환교통 지원사업에 연안해운사업자인 조합원사가 직접 참여하여 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과거에는 전환교통 지원사업에 주로 화주사가 참여하고 연안해운사업자인 조합원사는 화물 운송을 담당하는 간접수혜자에 불과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조합에서는 주요 화주사의 협력을 이끌어 내어 화주사와 조합원사가 공동으로 사업에 참여, 전환교통 지원사업 보조금을 직접 수급받을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한편, 연안여객선 현대화펀드 건조선박 양수·양도 기준을 마련하여 조합원들의 부담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선사는 건조된 연안여객선을 장기용선(15년)받아 정부 투자금을 용선료로 상환하고 사업 부진에 따른 면허반납, 도산 등 문제가 발생할 경우 선박을 매각하여 투자금을 회수토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부 투자금 회수를 위한 선박 매각 시 건조가격에 비해 매매가격이 낮아져 선사가 투자한 자부담 및 대출에 대한 손실이 발생함에 따라 선사의 피해 최소화를 위한 제도적 보완이 필요한 실정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조합은 금년 5월 현대화 펀드 대상 선사가 타 항로 선사에게 선박 또는 항로권을 양도할 수 있도록 하여 국가에서 출자한 자금으로 건조된 선박의 해외유출을 방지하였으며 아울러, 지난 8월 카페리 3척에 대한 신조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사업자를 선정하는 등 안전하고 쾌적한 선박이 연안을 지속적으로 운항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최저임금제도, 근로시간 등 육상 임금 제도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여 선원 관련 제도 개정 시 연안 해운 특성과 현실이 반영될 수 있도록 협의하고 있으며, 조합원사의 해사안전 및 해양환경 제도개선 건의사항에 대하여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정부와 합리적 제도개선을 위하여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 <조합 공제사업 측면>에서도 해운업계가 당면한 어려움을 감안하여 공제상품별 보장범위를 확대해 조합원사가 재해로 인한 경영불안을 덜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특히, 선박공제 약관 전부개정을 통해 담보범위를 대폭 확대하여 조합원사가 실질적인 보상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아울러 2018년에는 공제상품별로 요율을 인하하여(공제료 약 57억원) 조합원사의 비용 부담을 크게 완화하였으며, 특히 이번 6월부터는 조합 공제가입 선박에 대한 검사기준을 완화하여 조합원사의 검사 비용 부담도 경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조합의 중심은 언제나 조합원입니다. 조합의 존재기반이 조합원사임을 항상 기억하고 조합원사들의 애로사항을 수시로 파악하여 그에 대한 개선사항을 조합운영에 반영해 나가는 노력을 멈추지 않겠습니다.

Q. 해운조합의 주요 수익사업인 공제사업에 있어서 올해 추진사항은 무엇이고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책은?

조합 핵심사업인 공제사업은 1958년 선박공제부터 선주배상책임공제(여객), 선원공제, 선주배상책임공제(P&I), 수상레저공제에 이어 2016년에는 선박건조공제를 출시하며 국내 유일의 종합해상공제기관으로서의 영역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올해 2018년에는 공제사업 776억 목표 달성을 위해 연안선 위주에서 외항선까지 점진적으로 인수범위를 더욱 확대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위험관리시스템 구축, 해상보험분야 전문인력 양성, 해외클레임 네트워크 강화, 조합 공제 브랜드(KSA Hull․P&I) 가치 제고 등 조합 역사 70년 노하우를 활용하여 사업경쟁력을 키워나고 있습니다.

또 해운업계가 당면한 어려움을 감안하여 조합원사 공제료 부담 경감 및 KSA Hull·P&I 상품경쟁력 강화를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2018년에는 상품별로 요율인하(공제료 약 57억원) 뿐만 아니라 담보범위를 확대하여 실질적인 보상혜택을 강화함으로써 조합원사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선박공제>는 선종 및 손해율 실적 등에 따라 평균 7%(공제료 약 30억원)의 공제요율을 인하하였습니다. 특히 조합 선박공제는 국내최초 국내법을 기반으로 한 국문약관으로써 국내해운업자의 알권리 충족에 기여해왔으며 이번 선박공제 약관 전부개정을 통해 사고발생시 계약자가 실질적 보상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담보범위를 대폭 확대하고 분쟁중재기관을 추가, 분쟁 해결방법을 확대하는 등 계약자 권익 보호를 실현하였습니다.

<선원공제>는 선종별 요율 인하 및 종합할인 확대 등으로 평균 5%(공제료 약 10억원)의 공제요율을 인하하였으며, 선주의 법률상배상책임을 기존 한정된 보상한도액에서 전액을 담보하는 것으로 담보범위를 확대하여 계약자 부담을 완화하고 선원 보호를 강화하였습니다.

<선주배상책임공제(P&I)>는 선종별 손해율에 따라 공제요율을 평균 7%(공제료 약 17억원)를 인하하였으며, 추가 공제료 부과 없이 비유조선 기본담보액을 증액하는 한편, 해외운항선박에 대한 개별 면책금액을 인하하고 노후선의 선령 할증기준을 완화하여 계약자 공제료 부담을 크게 경감시켰습니다.
조합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경쟁력있는 요율 구축과 담보 범위 확대 뿐만 아니라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계약분쟁비용(FD&D) 신규 운영과 공제사업 진단 및 활성화를 위한 T/F팀 구성 및 연구용역 활용으로 상품경쟁력을 강화시킴으로써 공제사업목표를 달성하고 고객만족을 실현해 나갈 예정입니다.

Q. 현재 해운업계가 총체적으로 어려운 상황입니다. 연안해운업계의 발전을 위해 추진해 온 제도나 향후 추진사항 등은 무엇인지요.

먼저 도로운송 화물의 해송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선화주 상생협력 지원, 연안선박의 친환경선박대체 지원, 연안해운업계 비용부담 완화정책 지원 등 연안해운 수송분담률 제고에 역점을 두어야 합니다.
우선 정부에서는 운항원가의 약 20%를 차지하는 유류비에 대한 면세 지원이 절실하며, 항만시설 사용료 및 부대비용에 대한 지원과 함께 항만유휴부지를 연안물류․유통기지로 조성하여 선․화주에게 무상 또는 저렴한 비용으로 사용할 수 있게 지원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조합에서는 연안해운 자생력 강화를 위하여 지난 4월 철강분야 주요 화주(포스코, 현대제철 포함 4개사)와 선주, 해양수산부, 해운조합이 참여한“연안해운분야 철강제품 선․화주 상생발전과 전환교통 지원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통하여 철강산업과 연안해운산업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실천과제를 마련하여 이행키로 하고, 연안해운분야 전환교통 지원사업 활성화를 위하여 상호 노력하기로 하는 등 철강제품 연안운송의 활성화를 위한 기틀을 마련하였습니다.

이러한 노력들을 통해 상생협력 분위기를 철강제품 이외의 타 산업으로까지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전반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입니다.
또 노후선박의 현대화 작업을 위해 2013년부터 정부의 지원을 통하여 내항화물운송사업 용도로 사용할 선박을 국내 조선소에서 건조할 경우 선박금융 대출 이자 중 2.5%를 지원하는 “연안선박 현대화 이차보전사업”을 지속해오고 있습니다.

동 사업을 통하여 ′13년부터 6년간 283.6억원의 예산을 확보하여 현재까지 82척이 건조 완료 되었으며 현재 15척이 건조 진행 중으로 총 대출 승인액 4,237억원 중 3,423억이 대출 실행되어 166.6억원의 이자를 지원하여 오고 있습니다.
아울러 선박 연료유에 대한 황산화물질과 질소산화물질 배출 규제에 선제적 대응을 위해 지난 3월 관련 법령을 개정하여 기존 선박을 친환경 선박으로 개조․개량하는 경우에도 이차보전사업으로 지원받을 수 있도록 개선한 바 있습니다.

이 외에도 여객선 운항관리비용 부담주체 변경, 연안화물선 연료유 세제 감면, 유조선 운임 현실화 등의 문제도 해결되어야 할 주요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연안여객운송 측면에서도 여객선 이용객에 대한 서비스를 개선하고 노후화 선박의 현대화 비용 지원 및 도서민 여객선 운임지원을 통해 해상유일의 교통수단인 연안여객선의 공공성이 확대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세월호 사고 이후 각종 규제 강화로 인한 운항원가 상승으로 선사의 영세성 및 여객운송사업의 수익성 부족 등 연안여객선 업계의 사업 환경은 나날이 악화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런 환경에서 대규모 자본 투입이 필요한 여객선 신규 건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정부도 심각성을 인지하고 연안여객선 현대화 펀드를 출시하고 규모를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에 발맞춰 조합도 펀드자금 상환 거치기간 확대, 해외 건조기반 마련 등 업계의 의견을 수렴하여 제도가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활동을 전개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지난 2013년부터 정부의 지원을 통하여 국내 조선소에서 건조할 경우 선박금융 대출 이자 중 2.5%를 지원하는“연안선박 현대화 이차보전사업”을 통해 현재까지 여객선 32척의 선박 건조를 지원하였으며, 추후 지속적인 예산 확보 지원을 통하여 연안선박 현대화 작업이 지속되어야 합니다.
또 정부에서는 항로 단절이 우려되거나 적자가 발생하는 노선에 운항결손액을 지원하는 연안 여객항로 안정화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조합은 업계 실정에 맞는 제도 도입을 위해 제도개선 요구 및 홍보 등 밀착 지원을 진행함과 동시에 여객선이 법에 근거한 대중교통 수단으로서 국가 및 지자체로부터 각종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Q. 끝으로 관련업계와 정부당국에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연안해운산업은 온실가스 배출량이 도로운송의 1/6수준이며, 소음ㆍ공해ㆍ사고ㆍ혼잡 등 사회환경적 비용이 도로운송의 1/12수준인 친환경 교통 수단으로서, 석유제품․철강․시멘트․석회석 등 국가 주요 기간산업의 원부자재를 대량수송하여 국내 물류시스템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으며 비상시 물류 간선망과 안보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국가 필수 교통수단입니다.

그러나 장기화되는 국내외 경기침체 등에 따라 연안해운 물동량이 ′97년 1억 4천 5백만톤을 정점으로 지속 감소되다가 최근 10년 동안 1억 3천만톤 수준에 머물고 있으며, 해상화물운송사업이 ′99년 면허제에서 등록제로 전환된 이후 선복량은 지속 증가, ′99년 116만 3천톤이었던 선복량이 ′17년 240만 2천톤까지 상승하여 연안해운산업의 경쟁력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습니다.

연안해운산업의 지속적인 어려움을 타파하고 수송분담률을 제고하기 위해선 연안해운사업자의 자생적 노력과 함께,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제도개선을 위한 정책수립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입니다. 연안해운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관심과 정책적 우선순위를 위한 노력을 당부드립니다.
아울러 이제 내년이면 조합역사가 70년이 됩니다. 더욱 발전해 가는 조합의 성장을 계속 지켜봐주기 바라며, 우리나라 해운환경 개선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에 언론과 관련기관의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만난사람=정창훈 편집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