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中ㆍ아세안간 무역실적 사상 최고치

 
중국과 아세안국가 간 전자상거래 확대에 주목해야 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KMI 김동환 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중국과 아세안국가 간 교역량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2017년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5개월 동안 중국과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등 주요 아세안국가 간 무역은 약 2,300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9% 증가했다.
뿐만 아니라 2017년에는 양자 간 무역실적이 사장 최고치인 5,148억 달러를 기록하는 등 중국과 아세안국가 간 교역량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아세안국가들은 지난 해 긍정적인 무역 실적을 토대로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다양한 기회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중국-아세안국가 간 전자상거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중국 내 여러 전문가들의 의견에 다르면 중국-아세안 국가 간 전자상거래를 통한 무역 규모는 지난 해 대비 5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국제무역 아카데미 자오 핑 국장은 중국과 아세안 국가 간 전자상거래 무역의 잠재력을 언급하며 향후 양자 간 무역활성화를 위해 전자상거래 도입을 강조했다.
또 중국과 아세안 국가의 제품은 상호 보완성이 강한 것이 특징이며, 중국의 고부가가치 산업을 통해 생산되는 제품에 대한 아세안 국가들의 수요가 점차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은 아세안 국가로 컴퓨터, 통신 및 가전제품 등을 주로 수출하며, 아세안 국가들로부터 식품, 스낵, 쌀, 음료 등 농산물이나 가공식품을 주로 수입한다.

양자 간 교역량 증대, 전자상거래의 활용 증가 등으로 중국과 아세안국가 간 전자상거래에 대한 투자 및 인수합병 등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중국의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는 아세안 내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Lazada Group을 인수해 아세안 시장에 대한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또 중국에서 두 번째로 규모가 큰 기업인 JD는 태국의 Central Group과 합작해 JD Central의 신규법인을 설립하여 전자상거래 및 핀테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같이 중국의 주요 전자상거래 기업들이 대규모 투자를 통해 아세안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는 추세이다.
중국과 아세안국가 간 전자상거래 확대를 위해서는 전자상거래 교역 가능 국가를 더욱 늘려나갈 필요가 있다.
중국의 CCPIT Academy의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중국은 주로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을 대상으로 전자상거래를 활용하고 있어 타 아세안 국가들에 대한 전자상거래 확대가 적극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동남아시아 주요 기업들 또한 전자상거래를 중국과 아세안국가 간 교역확대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인식하고 있다.
중국 기업이 보유한 기술과 다양한 채널이 동남아시아의 산업 발전을 더욱 촉진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중국과 아세안국가 간 전자상거래 확대를 위해서는 금융 인프라 확대, 관련 규제 완화, 물류비 절감 등 다양한 문제들이 해결돼야 한다.
대부분의 아세안국가들은 금융 기반이 취약해 전자결제 등에 어려움이 있어 전자상거래 확대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또 물류비 절감을 위해 국경 간 물류허브 구축 등 체계적인 운송망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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