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발 북미행 정기항로(북미 동항) 컨테이너운임이 반발했다. 상하이항운교역소(SSE)가 정리한 12월 20일자 상하이발 스팟운임은 서안행이 40피트 컨테이너당 1814달러를 기록 전주에 비해 100달러 상승했다. 또 북미동안행도 전주대비 155달러 상승한 3117달러를 나타내 약 1개월만에 3000달러를 넘어섰다. 배선 각사가 12월 20일자로 실시한 운임인상이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

태평양항로안정화협정(TSA)은 11월 하순, 12월부터 내년 1월에 걸쳐 2단계로 나눠 북미 동항의 컨테이너운임 인상계획 가이드라인(구속력 없는 지표)을 발표했다. 인상액은 12월 20일자 40피트 컨테이너당 200달러, 내년 1월 20일자는 40피트 컨테이너당 300달러이다. 연초부터 본격화되는 중핵 화주와의 연간계약(서비스 컨트랙트) 교섭을 앞두고 스팟운임시황의 수준을 끌어올려 유리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목적이다.

SSE의 인덱스를 보면 목표로 했던 인상액 200달러에는 도달하지 못했지만 성공률은 50%로 그런대로 성과를 거뒀다. 한편 북미 서안행은 여전히 2000달러를 돌파하지 못하고 있는 수준으로 내년 이후 인상에 기대를 걸어본다.

한편 북미항로 이외의 상하이발 스팟 운임동향(20일자)은 북유럽행이 20피트 컨테이너당 1526달러, 지중해행이 20피트 컨테이너당 1601달러를 기록해 지난주에 비해 각각 60달러 하락했다. 약세이긴 하나 하락폭은 한정적으로 시황은 고가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일본 해사신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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