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항만 안전관리용 드론 개발 및 활용 연구 필요

 
항만 안전관리와 위험작업을 지원하는 드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KMI 김효재 항만·물류연구본부 항만물류기술연구실 연구원에 따르면 드론은 군사용으로 개발돼 산업용 및 취미용 드론으로 보편화 되고 있다.
드론은 1900년대에 정찰 및 무인 폭격 등의 군사적 목적으로 개발되었고, 2011년 오사마 빈라덴 수색작전에 운용되어 다시금 주목받았다.
최근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드론은 개인의 취미활동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들의 전반적인 분야에 적용되고 있으며 대표적인 예로 아마존 프라임 에어 등과 같은 드론 택배, 건설현장의 부지 파악, 재난 현장의 피해 규모나 확산 경로 파악용 드론이 운용되고 있다.
세계 드론산업 시장의 성장 규모는 2010년 기준 52억 달러에서 2023년까지 115억 달러로 급격하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에서도 드론산업에 대한 연구개발 및 정부지원 사업이 활발하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8일 강원도 영월군 영월드론시범지역에서 직접 제작한 드론으로 고난이도 임무를 수행하면서 기술역량을 겨루는 대회인 ‘제16회 한국 로봇항공기 경연대회’를 개최했다. 해당 대회는 스타트업 창업과 기술개발 등으로 드론 분야 인재양성에 기여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2018년도 사물인터넷 전시회(2018 IoT Korea)’에서 자사의 5G 기술력을 드론에 융합해 140km 떨어진 곳에서 드론을 제어하는 모습을 선보이는 등 기술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항만 현장의 안전관리에도 드론이 도입되고 있다.
APM 터미널은 미국의 샌안토니오 내륙 물류시설에 2대, 칠레의 산티아고 내륙 물류시설에서 1대의 드론을 운용하여 안전관리자의 역할을 대체함과 동시에 시설 내의 교통 흐름과 컨테이너 적재 효율을 개선할 수 있는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
항만 시설의 안전 관리자들은 크레인 등의 중장비와 트럭, 대형 시설물 주변에서 업무를 수행해 항상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되어 있었으나 이제는 드론을 활용하여 원격으로 보다 더 안전하게 현장을 관리할 수 있게 됐다.
뿐만 아니라 드론을 건물 옥상 관리와 크레인 검사 등의 위험한 작업에서의 운용도 점차 확대돼 안전사고를 사전에 억제 가능할 전망이다.
국내 항만 안전관리용 드론 개발 및 활용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세계적 이슈인 드론 산업에 정부와 기업들이 역량을 집중하고 있지만 해당 산업에서 기술 경쟁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이 협력하여 적재적소에 정책 추진과 투자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
우리나라 환경에 맞는 항만분야 안전관리 드론 상용화를 위해서는 신기술 개발만큼이나 이미 개발된 기술을 어떻게 활용할지 역시 중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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