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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환경규제, 트럼프 행정부 일단 제동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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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0.20  07:5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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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국제해사기구(IMO)의 황산화물(SOx) 배출 규제 시행 시기를 2020년 1월에서 연기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외신은 전하고 있어 해운업계가 희색. 트럼프 행정부는 2020년 환경규제가 시행되면 엄청난 양의 선박유가 벙커C유에서 저유황유로 대체되며 도미노와 같이 석유제품 전반의 급등세를 야기할 수 있다는 판단인 듯.

트럼프 행정부의 이같은 움직임에 정유업계와 조선업계는 울상, 저유황유 생산 설비에 막대한 투자를 해 온 정유업계와 친환경 선박 발주 특수를 전망했던 조선업계는 곤혹스러울 것으로 예상. 반면 선박 연료비 급상승을 우려했던 해운업계는 안도의 한숨을 내쉴 듯.
해운업계 관계자는 “IMO 시행 시점인  2020년이 돼도 스크러버(탈황장치)를 설치한 선박은 전 세계적으로 많아야 10%에 불과할 것이다”며 “그렇지 못한 선박들은 고가의 저유황유를 써야 한다”고 강조.
세계 해운업계는 준비가 덜 된 상태에서 부작용이 예상되는 2020년 환경규제 시행을 점진적으로 시행해 줄 것을 요망하고 있다. 사실 전세계적으로 해운선사들의 준비 사항을 보면 현실적으로 제때 시행되기는 어려운 상황. 런던에서 열리는 IMO 회의에서도 관련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외신은 전하고 있다.

IMO 관계자들도 갑작스런 트럼프 행정부의 이같은 움직임에 당황하고 있다는 것. 이미 각국 의회가 비준한 조약을 뒤늦게 변경하는 것도 문제지만 2020년 시행 앞둔 규제 계획을 되돌리기도 쉽지 않다는 것. 최근 유럽이 IMO에 미국같이 환경 규제 연기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고 IMO측은 이를 거절했다는 것이다. 더욱이 미국과 캐나다는 지난 2015년부터 자국 연안에서 운항하는 선박에 대해 IMO 2020년 규제보다 더 엄격한 배출가스 제한을 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제해사기구와 트럼프 행정부의 신경전은 대단할 전망.

해운업계 내에서도 환경규제가 만약 연기될 시 막대한 자금을 들여 스크러버 장착을 하거나 결정한 해운사와  연기 등을 예상해 저유황유에 방점한 해운사간의 희비가 갈릴 듯.  하지만 IMO가 2020년 환경규제의 연기는 절대 없을 것이라고 단언하고 있어 그 귀추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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