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의 해운 재건 5개년 계획 등을 비롯해 해양진흥공사의 현대상선 유동성 지원 등에 외국선사나 유수 해운조사기관이 촉각을 세우고 지켜보고 있다고 체감할 수 있었던 부산국제항만컨퍼런스 행사.
드류리의 팀 파워 해운물류본부장은 현대상선과 관련 질문에 “현 정기선 시장 상황에서 국영선사니 국적선사니 하며 필연적으로 보유할 의미가 있냐”는 식의 답변을 해 직간접으로 현대상선 지원에 반대 의사를 확실히 한 것.
과거 미국정부는 세계적 글로벌 컨테이너선사인 자국의 APL, Sea-Land 양사를 외국 선사에 매각하는 결정을 내려 해운업계가 초긴장했던 기억이 역력. 또 영국도 P&O를 외국선사에 팔아 비슷한 케이스를 남긴 것.
당시 해운전문가들은 “미국이 화주국가라는 점에서 굳이 경영이 어려운 자국의 컨테이너선사에 막대한 돈을 지원해 가며 보유할 필요가 있었겠는가” 논점을 두고 치열할 공방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미국이나 영국과 한국은 국가 산업적 측면이나 안보차원에서 해운업 비중도가 크게 다르다는 점을 인지할 필요.  경제적으로나 안보적 그리고 연관산업 파급영향 등을 고려시 우리나라는 해운업이 기간산업이면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기 때문에 해운 재건 5개년 계획도 발표된 것인 만큼, 드류리 팀파워 본부장의 견해는 상당히 납득하기 힘든 상황이었다. 한국해양대 교수 출신인 남기찬 부산항만공사 사장이 즉각적으로 반박하는 주장과 함께 한국 해운환경의 특수성 등을 지적했던 점이 눈에 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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