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륙 물류의 비효율과 복잡성 심화가 이슈화 되고 있다.
KMI 김가현 전문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10월 26일 시카고에서 열린 JOC Inland Distributtion Conference에서 업계관계자 및 컨설턴트들은 현재 미국의 타이트한 화물수용능력 및 그에 따른 내륙운송료 급등이 2019년에는 다소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공급사슬 내 비효율적인 화물유통으로 인한 항만, 철도 및 물류창고 등 물류거점에서의 화물차량 지연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항만에서부터 야드까지 일관되지 않은 컨테이너 취급절차, 느린열차속도 및 허리케인, 폭설과 같은 기상변화는 북미 철송 물류네트워크에 전반적인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물류 비효율은 시설 및 장비 뿐만 아니라 인력수급에 이르기 까지 전반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섀시 부족 및 혼란 문제는 철도기지와 항만터미널에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최근 남동부에서는 섀시 풀(pool) 형성 및 복합운송장비공급자(Intermodal Equipment Provider;IEPs)를 새로이 확충했다.
또 화물차량 운전자들의 부족현상은 실제 인력부족에 기인한 것이 아니라 여러 물류거점에서의 운송수단의 정체로 인한 인력이용의 비효율 때문이다.
화물급증으로 인한 복잡성의 증가는 공급사슬의 비효율를 야기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형화주들은 물류복잡성의 증가에 대비해야 하며 각 물류거점에 걸쳐 화물유통을 조정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Paragon Software System사의 Jim Endres씨에 따르면 이러한 복잡성의 증가는 리드타임 감소, 다품종 소량 및 빈번한 배송으로 이루어지는 소위 “아마존 효과”에 기인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물류 비효율화 및 복잡성의 증가에 대한 대안으로 블록체인 기술이 떠오르고 있다.
GE사는 ‘Port Optimizer’라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공급사슬 내 화물유통의 효율화를 위한 대안을 제시했다.
GE사의 Brain Hill씨에 따르면 현재 LA-LB항에서 2년간 시행중인 파일럿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이용자들은 화물에 관한 여러 가지 정보2)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운송업자 및 대형화주들은 선박의 도착을 미리 알 수 있으며 이를 통해 항만 및 철도 등 물류시설에서의 정체는 해소될 것으로 보여진다.
남캘리포니아 항만운송조합의 대표인 Weton Laba씨는 “필요인력 및 장비의 계획적인 보충 및 체계적인 물류창고관리를 통해 효율적인 공급망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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