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ECA의 SOx 규제 이행률 95%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사 머스크 라인을 보유하고 있는 해운강국 덴마크는 높은 벌금으로 황산화물 규제를 다스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의 최대 고객 선사 중 한곳인 세계 최대 컨테이너 선사 A.P Moller Mærsk가 속해 있는 해운강국 덴마크에선 2015년부터 시작된 ECA(배출규제해역)에서의 0.1%미만 SOx규제 이행률은 95%이며 이로 인한 대기중의 황산화물 배출량은 50% 줄어들었다. 이러한 높은 규제이행의 원천은 강력한 벌금과 입항금지와 같은 벌칙이 실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덴마크 해운 당국(Danish Maritime Authority)은 선박배기 추적기술을 활용해 규제를 위반하는 선박에 대해 460만원($4,600)에서 1,150만원($11,500) 사이의 벌금을 부과하고 3천만원 이상(DKr 200,000 and above, $30,667)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는 것을 최근 언급했다. SOx규제위반에 따른 최대 벌금금액은 5,750만원(DKr 375,000, $57,500)이다. 하지만 벌금보다 더욱 위력적인 것은 입항금지 및 선박구금과 같은 벌칙을 받는 것이다.

말과 행동이 다른 Mærsk Line의 Scrubber 투자 해운전문지 알파라이너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그동안 여러 해운포럼에서 Scrubber 투자의 유용성을 강조했던 Mærsk Line이 실제로 스크러버(탈황장치)를 설치하지 않고 있는 것이 드러났다. 경쟁 선사들의 Scrubber 설치를 유도해 자신들의 선대 경쟁력을 더 높이려는 전략으로 볼 수 있다. 해운강국인 덴마크에서 이웃나라 노르웨이의 Scrubber 금지조치의 움직임을 몰랐을 리가 없기 때문이다. 역사적으로 Mærsk Line은 중고선 투자의 정당성을 강조해오면서 자신들은 한국 조선소에 신조선을 발주해 선대교체를 진행해온 움직임을 보여왔다.

한국 조선소들은 LNG추진선과 벙커링선을 인도하기 시작했다. LNG연료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이다. LNG추진선 투자가 늘어날수록 LNG연료탱크 사업 성장성이 부각될 것이다. 대우조선-POSCO가 공동개발하고 현대미포조선에 의해 최초로 인도된 고망간 연료탱크를 비롯해 동성화인텍과 래티스 테크놀로지(비)가 연료탱크 성장시대의 대표적 수혜기업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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