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GI LNG 추진시스템은 지구온난화를 낮추는데 일조하는 기술사양이다. ME-GI LNG 추진방식을 사용면 20년 주기의 지구온난화지수(Global Warming Potential 20)가 21% 감소된다. 반면 그동안 LNG추진의 주류를 이루었던 DFDE(Dual Fuel Diesel Electric) 기술은 지구온난화지수(GWP 20)을 11% 더 높이는 효과를 발생시킨다. ME-GI엔진을 사용하게 되면 Otto cycle 연소 방식과 비교해 지구온난화지수는 32%p 개선되는 것이다. 이러한 차이는 두 엔진 연소방식 차이에 따른 methane slip 현상 발생 유무에 있다.

LNG추진 방식은 두 가지가 있다. 독일 M.A.N이 개발하고 대우조선해양이 상용화를 주도한 Diesel cycle의 ME-GI 저속 추진 방식과 핀란드 Wartsila-Sulzer 기술인 Otto cycle의 DFDE(Dual Fuel Diesel Electric)발전기와 X-DF 저속추진엔진의 두 가지이다.
Diesel cycle의 연소구조를 갖고 있는 ME-GI는 완전연소방식으로 열효율이 높고 실린더 내부에서 LNG가 새어나가는 methane slip 현상이 발생하지 않는다. 반면 Otto cycle의 연소구조인 DFDE와 X-DF는 기계공학적으로 불완전 연소 방식으로 misfire(불발)와 knocking(불연속 점화)가 발생되며 실린더 내부에서 LNG가 새어나가는 methane slip 현상이 발생되는 특징을 갖고 있다. LNG추진방식이라 하더라도 ME-GI엔진을 장착한 선박은 연비가 개선되고 methane slip 현상이 없어 지구온난화를 낮추는 긍정적인 이점이 있는 것이다.

대우조선해양이 2012년 12월 ME-GI 추진엔진이 탑재된 LNG선을 최초로 수주한 이후 LNG선 이중연료 추진엔진의 점유율은 ME-GI가 약 80%, X-DF가 약 20%가 됐다. Yamal LNG선과 같은 제자리 선회가 필요한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면 DFDE발전기 설치 수요는 사실상 사라졌다. 이러한 기술적 특징을 고려하면 LNG추진선에도 ME-GI 엔진을 탑재하려는 선주들의 움직임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하나금융투자 박무현 애널리스트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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