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중핵 해운 3사의 2018년 4 - 9월기 투자 캐시플로우(현금 유동성, CF)가 증가하고 있다. 일본 해운 3사는 최근 몇년 해운 불황에 대응하기 위해 투자 CF를 축소해 왔다. 하지만 올해는 컨테이너선 사업 통합회사 “오션네트워크익스프레스”(ONE)로의 이행 비용이 발생했다. 미국 셰일가스 수송용으로 투입하는 LNG선의 투자도 시작됐다. 4 - 9월기 투자 CF는 3348억엔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약 3배이다.

일본 해운의 투자 CF는 대부분이 선박에 대한 투자에 지출된다. 해운회사 자신이 보유하는 자사선의 경우 선적국을 해외에 둔 “FOC(편의치적)선”이 가능하나 보유선에 대한 투자, 차입금은 파나마 자회사 등을 통해 연결결산 대상이 된다.

일본  중핵 해운 3사의 투자 CF는 NYK가 1301억엔, MOL 1599억엔, K-Line 448억엔으로 총 3300억엔 이상 지출했다.

투자 CF 내용은 NYK, K-Line이 ONE 발족에 따른 컨테이너선 사업 종료 비용, 이행에 따른 출자 등이 계상된 것으로 보인다. MOL의 투자 CF는 “LNG선 준공 등 에너지 관련에 대한 지출)이 차지한다.

투자 CF는 지출을 수반하지만 기업의 성장을 위해서는 불가결한 자금이다. 해운과 같이 선박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업종에서는 투자 CF는 성장분야에 대한 선행투자라는 의미도 있다.

한편 건전한 투자에는 상응 수입도 필요하게 된다. 일본 해운 3사는 실적이 견조한 때는 영업 CF 범위 내에서의 투자 CF를 취하는 방침을 취해 왔다.

하지만, 4 - 9월기의 일본 해운 3사는 ONE의 실적부진, 각사 고유의 실적 악화 요인을 이유로 원래 플러스였을 영업 CF가 3사 모두 마이너스였다.

그 결과, 기업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순현금 수지(프리캐시플로우)는 3사 합계 3853억엔을 초과하게 되어 투자 CF를 웃도는 수준이 됐다. 일본 중핵 해운 3사는 하반기 이후 ONE의 실적이 회복 궤도에 올라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18년 순현금 수지는 NYK가 영업 CF 600억엔에 대해 투자 CF 600억엔, MOL도 영업 CF 635억엔에 대해 투자 CF 1400억엔으로 순현금 수지의 마이너스 폭을 줄일 방침이라고 일본해사신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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