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해운회의소(ICS)는 함부르크 스쿨경영대학(HSBA)을 통해 자율운항선박(Autonomous Surface Ship)이 선원 및 국제 해운업계의 역할에 미치는 잠재적 영향에 관한 연구를 발표했다.
특히 이 연구는 미디어 관심과 주제에 대한 전문가 의견의 다양성이 커짐에 따라 사실과 허구를 구분하고자 의도한 점에서 이슈가 됐다.
ICS 사무 총장 가이 플래텐씨는 자율운항선박에 대한 2년간의 IMO 규제의 범위를 설정하는 스코핑 엑서사이즈(scoping exercise)가 현재 잘 진행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자율선박이 안전하고 친환경적이라는 것을 보장하기 위해 기존 IMO의 수단들이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자율운항선박이 IMO의 입장에서 볼 때 여러 분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복잡한 과제이며, 지금까지 존재하지 않는 해운업에 대한 명확한 기회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규제 측면에서 훨씬 더 많은 작업이 이루어져야하며, 전 세계적으로 고용된 선원들에게 자율운항선박이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를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즉 현재 160만 명이 넘는 선원들이 국제적으로 운항되는 상선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예상되며, 선원들에게 자율운항선박이 미치는 영향에 대한 철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앞으로 20년 동안 선원, 특히 해기사에 대한 일자리 부족은 없을 것이며, 승무원의 규모는 기내에서의 기술 변화에 따라 진화할 수 있으며, 해상작업에서 필요로 하는 추가 작업을 위한 상당한 인력이 요구될 수 있다고 Platten씨는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까지 매우 낙관적인 전망에 따라 1,000척의 완전한 자율운항선박이 운항될 것이며, 추가로 2,000척의 선박이 반자율운항선박인 경우를 가정하면, 고도로 숙련된 선원은 3-5만 명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됐다.

ICS가 위탁한 이번 연구에는 선박운영의 디지털화 및 자동화뿐만 아니라 글로벌 물류망에 대한 디지털화의 위험 및 기회에 대한 심층적인 평가가 포함됐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승선 및 육로 작업자의 역할은 운영상 및 법적으로 모두 재정의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역할이 어떻게 진화 할 수 있는지 검토하고 이해하는 것도 선원 역할에 대한 자율운항선박의 영향을 평가하고 다루는데 있어 중요한 측면으로 확인됐다.
선원과 디지털화 간의 관계는 2019년 2월 제네바에서 개최되는 '선원 모집‧유지 및 여성 선원 기회 증진'에 관한 국제노동기구 회의에서 토론의 주요 주제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KMI 김태일 해운해사연구본부 해운정책연구실 연구위원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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