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운송 업계 관련 스타트업기업 투자는 지난 몇 년간 활발하게 증가했다.
Venture Capital과 엔젤투자와 관련하여 강점을 보이는 글로벌 조사 전문기관인 CB Insight에 따르면 금년도 해운업 관련 스타트업 기업은 2억 1,700만 달러의 민간기업 투자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7월 12일 기준).
올해 연말까지 4억 1,100만달러를 투자받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2015년 1억 6300만달러,
2016년 2억8600만 달러, 2017년 5억 1100만달러의 투자금액 성장추이에서는 다소 주춤하지만 여전히 큰 금액임을 알 수 있다.
한진해운의 2016년 파산은 해상운송에 대한 화주들의 관심이 증가하는 계기가 됐다.
국제무역 파트너 간의 가시성, 효율성, 투명성 및 보안 강화에 대한 필요성 증대가 해상 기술 분야의 혁신을 이끌고 있다.
공급망 최적화에 대한 전 세계기업들의 관심은 지속되고 있으며, 특히 새롭게 부과된 관세 등을 이유로 한 공급망 유연성에 대한 우려가 해운업 관련 기술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이끌어 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해양 스타트업 기업 및 투자회사들은 각 국가들의 국부펀드 및 보조금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있다.
Freightos는 B2B가격 비교사이트로 시작해 1,200개 이상의 물류서비스 제공업체가 등록된 플랫폼으로 확장했다. 총 모금액인 9,440만 달러 중 4,440만 달러를 싱가포르 거래소가 운용하는 시리즈 C펀드로부터 모금했다.
인도,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및 베트남에서 영향력 있는 투자회사인 Circulate Capital은 해양 플라스틱 폐기물관리 및 재활용 혁신생태계 구축을 위한 Incubator Network를 발표했다.
Incubator Network는 기존의 엑셀러레이터들과 파트너 관계를 맺음으로써 해당분야의 스타트업 기업 수를 빠르게 늘릴 계획이다. Incubator Network에는 美국무부의 새로운 보조금이 지원된다.
최근에는 해상운송 등의 관련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금조달, 보험 등 확장된 분야에서의 해양스타트업 기업에 대한 투자 또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a)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온라인 포워더 Flexport는 Wells Fargo와 제휴하여 신속한 무역자금 조달을 가능케 함으로써 중소기업에게 Amazon을 대신할 대안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러한 성장을 바탕으로 중국 택배회사인 SF Express로부터 1억 달러를 투자받았다.
Windward는 해상 위험을 모델링한 최초의 회사로 금년에는 유럽 최대 규모의 해양보험회사와 계약을 체결했다. 최근에는 글로벌 재보험회사인 XL Catlin의 Insurtech 펀드인 XL innovate가 이끄는 시리즈 C펀드로부터 1,650만 달러를 유치하여 총 소유자금이 3900만 달러로 증가했다.
다양한 국가에서 민·관 협력을 통한 해양 스타트업기업 플랫폼 및 창업보육센터 활성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싱가포르의 PIER71, 캐나다의 Cove Center, 이스라엘의 the DOCKS 등 세계 각국의 해양 스타트업기업 플랫폼과 Maersk, CMA CGM, Wartsila 등 글로벌 해운기업들과의 업무 제휴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글로벌 해운기업들은 로테르담, 싱가포르 및 함부르크와 같은 항구도시에 거점을 둔 수십 개의 신생기업 지원을 위한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우리나라에는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한국 스타트업 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인터넷 선도기업과, 국내외 투자기관, 창업보육기관, 미래창조과학부가 참여하여 개소된 스타트업 얼라이언스가 올해로 3년이 됐다.
활발한 투자 및 성장이 이뤄지고 있는 해외의 해양 스타트업 창업 플랫폼과 국내의 타 산업분야의 선례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해양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 방안을 고민해 봐야 할 시점이라고 KMI 이지원 정책동향연구본부 혁신성장연구실 연구원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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