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중핵해운 3사의 2018년 9월 말 시점의 운항 규모(자사선, 용선 합계)가 2000척대밑으로 감소했다. 컨테이너선 사업 통합회사 오션네트워크익스프레스(ONE)로 컨테이너선을 이관한 데다가 벌커가 반선되고 있는 것이 주원인이다. 해운 3사는 LNG선 등 에너지 관련 수송을 제외하고 신조 투자에는 소극적이다. 앞으로도 선대 규모는 축소경향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9월 말 시점의 운항 척수는 NYK 791척, MOL 784척, K-Line 420척(컨테이너선 제외) 등 총 1995척이다. 전년 말(NYK는 전년 동기)의 총 2047척에 비해 52척 감소했다.

운항 규모 감소는 각사의 컨테이너선이 ONE으로 이관된 부분이 크다.

NYK의 컨테이너선은 전년 동기는 99척이었으나 9월 시점에서 64척, MOL도 전년 말은 91척이 현재는 72척까지 각각 축소됐다.

일본 해운 3사는 ONE에 대해 자사선과 정기용선한 컨테이너선을 정기용선 계약으로 빌려주고 있다.

자사 보유 컨테이너선은 선주로서 앞으로도 각사의 보유선으로서 운항 척수에 계상될 가능성이 있다. 그 이외의 정기용선의 재용선은 운항 척수에서 제외될 전망이다.

벌커의 감소도 계속되고 있다.

K-Line은 철강원료선의 척수가 116척으로 전년 말의 106척에서 증가했으나 시황의 영향을 받는 파나막스, 핸디사이즈는 112척으로 전년 말의 127척보다 감소했다.

NYK의 케이프사이즈, 파나막스의 총 척수는 200척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4척 감소했다. 동사는 정기용선 중인 선박의 반선을 검토하고 있었는데 시황 타이밍을 보고 일부 반선을 단행한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선의 운항 척수도 앞으로 각사 모두 축소될 전망이다.

9월 말 시점의 각사의 자동차선 운항 척수는 NYK 117척, MOL 119척, K-Line 93척 등 총 329척으로 전년 말부터 거의 제자리 걸음이다.

각사 모두 자동차선의 수익성은 떨어지고 있다. 북미, 유럽 등 주요 항로에서는 수송량이 늘고 있으나 중근동, 아프리카 등 자원국향 수송이 부진하다. 남미항로와 복항(復航)에서는 다빈도· 소로트화로 인해 수송비가 상승하고 있어“근본적인 항로 재편, 감선에 착수할 필요가 있다”는 관계자 지적이 있었다고 일본해사신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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