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기두 해수부 해운물류국장은 한국해운 재건사업의 선봉 역할을 명(?) 받은 고위 관료로서, 그만큼 엄 국장의 일거수 일투족은 업계 관심사다.
엄 국장은 22일 저녁 서울 시내 모처에서 새로 부임한 김재철 해운정책과장, 그리고 최장원, 허서영 사무관 함께 해운전문지 기자단과 간담회를 가졌다
특유의 솔직 담백한 언술(言述)과 해운 재건에 대한 강건한 의지는 변함이 없었다.
엄 국장은 한국해운 재건 정책이 일본 정부나 국제선주협회로 부터 견제를 받으며 WTO 위반이라는 지적과 함께 제소 움직임도 있어 안타깝기만 하다고 전언. 하지만 이같은 사안들은 고려해 해운산업 지원정책들을 입안했기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
허심탄회한 의견이 오가는 간담회였지만 엄기두 국장이 해운물류국장에 부임한 초기에 보여줬던 결연한 모습은 여전했던 것.
해운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발의된 해운법 개정안을 설명하고 여러 현안들에 대해 직설적으로 조목조목 진행상황을 설명.
민감한 KSP(한국해운연합) 소속 국적컨테이너선사들의 외부 컨설팅 문제에 대한 솔직 담백한 입장 표명 그리고 한국해양진흥공사의 기능과 역할의 중요성이 희석되고 있는 점 등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출. 해양진흥공사와 국적선사간 보증 등 긴밀한 협력관계는 앞으로 해운 재건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강하게 언급. 

업계 한 관계자는 "해운 재건 의지는 좋지만 한국 해운산업 중흥을 위해선 보다 열린 귀, 열린 가슴이 필요하다"고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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