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원유 수출량 320만 배럴/일 사상 최대치

 
미국은 최근 석유(원유와 석유제품) 순 수출로 전환됐다. 원유 생산량은 1,110만 배럴/일로 사상 최대치로 늘어났으며 원유 수입량은 320만 배럴/일로 급격히 증가됐다.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미국의 원유 생산량 증가로 OPEC국가들의 대미 원유 수출량은 현저히 줄어들고 있다. 미국의 원유 수출량 증가는 VL탱커 수요를 높이고 있다. 중동에서 미국으로 향하는 원유 수송량은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서 아시아로 향하는 새로운 원유 수송량이 중동을 지나 더 먼거리로 이동하기 때문에 톤-마일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미국이 원유 수출금지를 해제한 2015년이후 원유 수출량은 313만배럴이 늘었다. 동기간 미국 원유 수입량은 314만 배럴이 감소됐다. 미국 원유 생산량에서 수출량이 차지하는 비중이 30% 가까이 늘어난 것을 고려하면 미국 원유 수출에 따른 해상 원유 톤-마일 수요 증가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원유 수출량이 늘어날수록 유가는 하락 압력이 높아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낮아진 유가는 원유 수송량을 늘리게 되므로 탱커 운임 상승을 불러오고 있다. 최근 3개월간 VL탱커 운임은 5배, 수에즈막스 운임은 4배, 파나막스 탱커 운임은 3배 올랐다. 운임 상승으로 인한 탱커 선가 회수기간은 7년이하의 매우 낮은 수준으로 하락했다. 미국의 에너지 독립성이 높아질수록 VL탱커를 비롯한 원유 운반선 발주 수요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메이저 선주들 뿐아니라 전세계 투자자들도 대우조선해양을 주목하고 있다. 미국의 LNG와 원유 수출량이 늘어날수록 대우조선해양의 주력 선박인 LNG선과 VL탱커 발주가 증가할 것이기 때문이다. 대우조선해양은 LNG선과 VL탱커 모두 가장 많은 인도실적을 갖고 있으며 현재 수주잔고의 75.6% 역시 두 선종으로 채워져 있어 선박 건조마진의 극대화가 기대되고 있다고 하나금융투자 박무현 애널리스트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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