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격 아시아역내선사인 흥아해운을 살리기 위한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진흥공사의 의지는 상당한 듯 하다. 원양 대형선사 현대상선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수조원의 자금을 지원하고 있는 상황에서 근해선사 흥아해운의 경영악화를 그냥 지켜만 볼 수 없다는 것. 형평성있는 정책지원을 위해서도 흥아해운이 조속한 경영정상화를 돕고 장금상선과의 컨테이너 정기선사업부문 통합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해수부와 공사측의 입장.
현대상선도 흥아해운도 어려운 상황에서 화급히 돌파구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기에 정부측의 이같은 입장 표명은 큰 힘이 되고 대내외적 신인도를 높이는 촉진제가 될 수 있는 것은 분명.
선복과잉 상태가 풀리지 않고 환경규제 등 당면과제들이 산적한 환경하에서 해운시황이 급작스레 좋아질 가능성은 희미하지만 정부나 공사측의 긍정적 의지에 답하도록 현대상선과 흥아해운은 더욱 분발해 주길 바랄뿐이다.
 

저작권자 © 쉬핑뉴스넷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