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LNG 메이저들 LNG선 부족 경고

그리스 최대 선주사이자 글로벌 LNG선 시장을 주도하는 마란가스의 선주 안젤리쿠시스는 올해초 LNG선은 심각하게 부족한 상황이며 LNG선가는 머지않아 2억달러를 상회할 것이라고 강조했었다. 마란가스의 경쟁자 Teekay LNG에서는 이미 2017년부터 LNG선은 부족한 상황으로 전환되었다는 것을 여러 차례 강조해오고 있었다. 글로벌 LNG수요는 전망치를 상회할 정도로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데 반해 LNG선 건조기간은 S/C에서 D/L까지 17개월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125K급 Moss LNG선의 시장 퇴출이 가중되면서 LNG선 부족 현상은 더욱 심해지고 있다.
한국의 LNG선 계약 선가는 올해 초 1.80억 달러에서 1.87억달러로 점진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여전히 클락슨 선가지수는 1.82억 달러에 머물러 있지만 세계 조선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한국 조선소들의 LNG선 수주선가는 이미 상승하기 시작했다.

최근 LNG선 용선료는 태평양 노선에서 20만 달러/일을 상회했다. 20만 달러 용선료 기준 LNG선 선가 회수기간은 4년 수준이다. 역사적으로 선가 회수기간이 10년 미만으로 하락하면 수주잔량이 급격히 늘어날 정도로 신조선 투자가 늘어나는 모습을 보여왔다. 늘어나는 LNG 물동량에 비해 LNG선은 부족해 용선료가 급하게 상승하고 있음에도 LNG선 수주잔고의 움직임은 아직 미미한 상황이다. LNG선 수주잔량이 크게 늘어날 정도로 LNG선 발주는 곧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1년 후 한국의 LNG선 계약선가는 2.5억 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90년대 초 125K급 일본 모스 LNG선 선가는 2.5억 달러였다. 대우조선해양은 멤브레인 시스템 국산화에 성공해 2000년 2월을 시작으로 138K급 LNG선을 1.5억 달러에 해외 선주들로부터 수주 받기 시작했다. 일본에서 저가수주로 폄하했지만 2003년 대우조선해양의 LNG선 수익성은 무려 13%를 보였다. 지금의 LNG선은 174K급 이상으로 더욱 대형화 됐다. 선박 부족현상의 심화를 고려하면 LNG선 선가는 과거 125K급 모스 LNG선 선가 2.5억 달러를 상회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하나금융투자 박무현 애널리스트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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