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산업환경 2018년 대비 큰 변화 없이 “유지”될 전망

▲ 출처:CJ대한통운
나이스신용평가는 2019년 중 육상운송산업의 산업환경이 2018년 대비 큰 변화 없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전자상거래 및 해외직구 활성화 등에 따른 택배업 성장추세, 물류단지 총량제 폐지 등 규제완화 등의 영향으로 육상운송산업은 성장기조를 이어갈 전망이다. 하지만 높은 경쟁강도로 인한 운송단가 하락의 영향으로 영업수익성 회복이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같이 단기적으로 2018년과 유사한 실적 추세를 보일 전망임을 고려할 때, 육상운송산업의 전반적인 산업환경1을 중립적인 상황으로 판단하며, 2019년에도 이 같은 산업환경이 2018년 대비 유사한 수준이 지속되어 단기적으로 업계의 실적은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는 것이다.

다만, 2018년 하반기 택배업 내 1위의 시장지위를 보유한 CJ대한통운이 물량경쟁을 제한하고 점진적인 단가인상을 추진하는 가운데, 여타 택배회사들 또한 택배 단가를 인상하고 있어, 향후 이를 통한 업계의 영업수익성 개선 정도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나신평이 보유한 해당업종 기업들의 신용등급 방향성은, 개별 기업의 특수성에 따라 차이를 보이나 전반적으로 “안정적”으로 판단된다.
육상운송산업 내 소속기업들의 경우 전방 산업의 성장과 더불어 매출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매출확대에 따른 고정비 분산효과에도 불구하고, 높은 경쟁강도에 따른 운송단가 하락, 열위한 운임교섭력 등의 영향으로 전반적인 EBITDA마진율은 오히려 하락하고 있다. 또한, 물류 인프라 확충을 위한 CAPEX투자부담 등으로 인해 자체적인 재무구조 개선 정도는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고 있다. 육상운송 기업들의 매출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나, 높은 경쟁강도, 설비투자 부담 등의 영향으로 단기간에 큰 폭의 영업수익성 회복 및 재무구조 개선가능성은 낮은 수준이다.

나신평은 육상운송산업 산업위험을 “평균 수준 [IR-BBB]”으로 판단하고 있다. 산업위험 수준은 산업자체의 펀더멘탈, 주기성, 변동성, 규모 등을 고려한 ‘장기적’ 관점의 수준이며 앞서 서술한 산업 전망 분석과는 개념상 차별화됨에 주의를 요한다.
육상운송산업의 산업위험 수준은 공급초과 상황 하에서의 높은 경쟁강도, 열위한 운임교섭력, 낮은 수준의 영업수익성 등의 부정적 요인과 비교적 큰 시장규모, 시장확대 추세, 상대적으로 낮은 실적변동성, 규제완화 추이 등의 긍정적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이다.

국내 상위의 육상운송 기업들의 경우 수요기반에 따라 2자물류(2PL, Second Party Logistics)기업(물류자회사), 3자물류(3PL)기업(물류전문기업)으로 구분할 수 있다. 2자물류란 화주기업이 자회사나 계열사 등에 위탁하여 물류업무를 수행하는 것을 말하며, 3자물류란 화주기업이 물류업무를 자회사나 계열사가 아닌 물류전문기업에 위탁해 수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물류자회사의 경우 국내 주요 계열의 핵심기업들이 운송기능을 계열 내 물류기업에 위탁함에 따라 2000년 이후 매출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물류자회사의 영업수익성은 개별 기업의 계열에 대한 운임교섭력에 따라 차별적으로 나타난다. 다만, 일반적으로 핵심계열사에 대한 운임협상력이 미흡하고, 상대적으로 기반시설에 대한 투자부담이 낮아 계열에서도 물류 자회사의 이익 확보에 대한 유인이 크지 않다. 이에 물류자회사의 EBITDA마진율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난다. 반면, 계열과의 거래관계를 기반으로 사업을 영위하여 물량수주를 위한 가격 등의 경쟁이 제한적임에 따라 수익변동성은 낮은 수준이다.

물류전문회사의 매출은 국내외 경제성장. 온라인쇼핑의 판매증가, 효율성 제고를 위한 운송기능 위탁 추세 등의 영향으로 점진적인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전반적인 운송물량 확대에도 불구하고 경쟁강도 심화에 따른 교섭력 저하로 인해 물류전문기업의 EBITDA/매출액 지표는 최근 들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물류전문기업의 경우 자체 물류시설 보유로 지속적인 투자부담이 존재하고 있어, 수익창출력 저하에 따라 총차입금/EBITDA 지표도 저하되고 있다.

택배시장은 2000년대 이후 전방산업인 홈쇼핑 및 인터넷쇼핑 산업 등 전자상거래업의 발전, 해외 온라인 쇼핑의 확대, 대형 택배업체 중심의 인프라 구축 및 IT 시스템 투자 등에 힘입어 지속적으로 성장해 왔으며, 중기적으로도 이러한 추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한편, 택배단가는 2000년대 초반 단가인하를 통한 물량유치경쟁으로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으나, 2000년대 중반 이후 업계 내 구조조정이 진행되면서 점진적으로 하락폭이 둔화돼 2010년에는 취급단가가 1.2% 상승하기도 했다. 그러나, CJ대한통운의 CJ계열 편입 이후, 시장점유율 확장전략에 따라 단가인하 경쟁이 재차 심화되면서 평균단가는 다시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단가 하락 추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최저임금 인상 등의 영향으로 택배기업들의 전반적인 영업수익성이 둔화되는 추세이다. 다만, 상위 기업들의 경우 우수한 현금흐름 및 자금 조달능력을 바탕으로 물류네트워크 및 시스템 확충, 물류설비 자동화에 따른 인건비 절감 노력, 운송물량 확대로 인한 규모의 경제 실현 등 원가절감을 통해 영업수익성 저하폭을 일정수준 완화하고 있다.

한편, 상위기업들의 시장점유율은 2013~2014년간 CJ대한통운/CJ GLS 합병에 따른 수요 이탈, 우체국 택배의 가격인상 및 영업일 단축(2015년 9월 토요일 배송 재개) 등의 영향으로 다소 감소했다. 그러나 2015년 이후 택배물량의 성장이 개인간 배송물량(C2C) 보다는 대형쇼핑몰 및 오픈마켓 배송물량(B2C)을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상위기업들을 중심으로 관련 시설확충 노력이 이루어지면서 대량의 물량처리를 통해 비용절감이 가능한 상위기업들의 시장지배력이 강화되고 있다.

전자상거래 및 해외직구 활성화 등에 따른 택배업 성장추세, 물류단지 총량제 폐지 등 규제완화 등의 영향으로 육상운송산업은 매출액 성장기조를 이어갈 전망이다. 다만, 높은 경쟁 강도로 인한 운송단가 하락의 영향으로 영업수익성 회복이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이 단기적으로 2018년과 유사한 실적 추세를 보일 전망임을 고려할 때, 육산운송산업의 전반적인 산업환경은 중립적인 수준으로 중립적인 상황으로 판단하며, 2019년에도 이 같은 산업환경이 2018년 대비 유사한 수준이 지속되어 단기적으로 업계의 실적은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육상운송산업은 전세계적인 분업화 추세, 전문물류기업의 성장, 정부의 정책적 지원, 관련 기술의 발전, 새로운 업태의 등장 등에 힘입어 추세적으로 성장하여 왔다. 육상운송산업은 전자상거래 및 해외직구 활성화 등에 따른 택배업 성장추세, 점진적인 경제성장에 따른 국내물동량 확대 등의 영향으로 2019년에도 성장추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화주에 대한 교섭력 저하가 지속되고 있는 점, 택배 물량을 중심으로 저단가 소형화물 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점, 오픈마켓/소셜커머스/대형마트 등의 직접 배달서비스 제공 등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점,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육상운송기업의 전반적인 영업수익성 회복은 지연될 전망이다. 다만, 2018년 하반기 택배업계 1위의 시장지위를 보유한 CJ대한통운이 물량경쟁을 제한하고 점진적인 단가인상을 추진하는 가운데, 여타 택배회사들 또한 택배 단가를 인상하고 있어, 이를 통한 영업수익성 개선 정도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Q1. 물류시장의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인가?

기업들의 효율성 제고를 위한 운송기능 위탁 추세, 점진적인 경제성장에 따른 물동량 확대 등의 영향으로 국내물류시장이 성장하는 가운데, 온라인쇼핑부문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택배시장을 중심으로 물류시장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온라인쇼핑부문은 전자상거래 및 해외직구 활성화 등에 따라 빠르게 성장(성장률 FY16 21.4%/FY17 21.9%)하고 있으며, 이는 전체 소매판매액 성장률(FY16 3.9%/FY17 3.7%)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온라인쇼핑의 주요 운송 매체인 택배부문의 매출액 및 물동량 성장률도 연간 10% 내외의 높은 수준을 시현했다.
중단기적으로 IT부문의 기술발전 및 다양한 상품에 대한 고객의 정보접근성 강화 추세 등에 힘입어 높은 수준의 온라인쇼핑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일평균 170만 박스(2017년 기준 일평균 총시장처리량의 약 25~30% 수준)의 처리능력을 보유한 CJ대한통운의 곤지암 허브터미널이 2018년 하반기 개장하면서 택배처리량도 상당 폭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종합적으로 감안할 때, 택배시장을 중심으로 물류시장의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Q2. 최저임금 인상이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은?

화주에 대한 운임교섭력이 낮은 가운데, 높은 경쟁강도 지속에 따른 운송단가 인하 압력으로 물류기업의 영업수익성은 전반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운송단가의 인상가능성이 제한적인 점을 감안할 때, 물류설비 자동화를 통한 인건비 절감 노력, 운송물량 확대로 인한 규모의 경제 실현 등 원가절감을 통해 영업수익성 저하 폭을 일정 수준 완화해왔던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단일 항목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통계청 자료 기준 영업비용의 약 25~30%를 차지) 인건비의 절감이 영업수익성 보완에 중요한 요소로 판단되는 가운데, 2018년 최저임금이 16.4%(2017년 7.3%)의 큰폭으로 상승하면서 영업수익성 하락에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2019년에도 10.9%의 최저임금 인상률이 예정되어 있어, 중단기적으로 물류기업의 영업수익성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2018년 하반기 이후 택배업 내 1위 시장지위(시장점유율 약 50% 수준)를 보유한, CJ대한통운이 물량경쟁을 제한하고 점진적인 단가인상을 추진하는 가운데, 여타 택배회사들 또한 택배 단가를 인상하고 있어, 시장평균 택배단가(FY18.1Q, 2,230원 → FY18.2Q, 2,191억원 → FY18.3Q, 2,228억원 →FY18.4Q(10월), 2,248원)도 점진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택배부문의 높은 매출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택배단가 상승 추세가 지속될 경우 추가적인 영업수익성 저하는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저작권자 © 쉬핑뉴스넷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