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유럽 항로의 경우, 상해발 유럽행 운임은 전주 대비 TEU당 40달러 상승한 872달러, 아시아-북미 항로의 경우 상해발 미서안행은 전주 대비 172달러 하락한 1,763달러/FEU, 미동안행은 전주대비 151달러 하락한 2,750달러/FEU를 기록했다.
미주 운임이 4주 연속 하락해 11월 2,606달러에 달하던 미 서부 운임이 1,763달러까지 하락했다. 이러한 운임 약세는 2월 초 중국 춘절 이전에 반등할 것으로 예상되나 미-중 무역전쟁의 영향으로 이미 선적된 화물로 인해 반등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유럽 항로의 수요는 올해 10월까지 1.2% 증가에 불과했으나 최근 증가세를 보이며 3주 연속 운
임이 상승했다. 하지만 내년 3월말로 예정된 브렉시트(Brexit)가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어 향후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아시아 역내의 경우, 상해-한국 항로는 전주 대비 7달러 하락한 146달러/TEU 상해-일본 항로, 상해-동남아 항로는 전주와 동일한 227달러/TEU, 147달러/TEU를 기록했다.
동남아 향은 연말에 따른 계절적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나 공급량 증가와 인도네시아의 관세 인상 등으로 운임은 전주와 동일하다. 한국향은 연말임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감소해 운임이 하락했다.
2M은 아시아-유럽항로의 정시성 향상을 위해 항로를 조정하고 추가 선대를 투입할 예정이다. SeaIntelligence의 자료에 따르면 2M의 정시성은 오션, 디 얼라이언스에 비해 높았으나 전년 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현재 아시아- 유럽 서비스에서 기항하는 항만수를 축소시킬 예정이며 6척의 선박을 내년 3월부터 추가 배치할 예정이다. 이러한 조치는 중국 상하이항만 등에서 매번 발생하는 2~3일 이상의 체선을 고려한 계획이며 저속 운항을 통해 운항비용 상승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으로 풀이된다고 KMI 최건우 전문연구원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