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주총 통해 승인...정태순 회장, 선협 정총이후 움직임 주목

 
오는 7월 예정됐던 장금상선과 흥아해운 컨테이너 정기선 사업부문 통합이 다소 늦춰질 수도 있지만 통합작업은 매우 순조롭게 진행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금상선에 설치된 통합 TF팀 사무실은 더욱 분주해 지고 있다.
우선 흥아해운이 통합과 관련, 이윤재 회장의 단독 대표체제를 구축하고 회사의 대외 업무나 회의에 있어 흥아해운의 대표로 참석하고 있는 이환구 부사장이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나기는 하지만 상임고문직을 맡아 7일부터 소공동 한진빌딩 사무실로 정식 출근한다.  이준우 부사장도 문정동에서 소공동으로 출근함에 따라 이환구 상임고문은 문정동 이윤재 회장과 소공동 이준우 부사장을 오가며 보좌케 된다.
2세 경영인인 이준우 전무가 부사장에 오르면서 컨테이너 사업부문 통합이후 흥아해운이 지주회사로서 어떠한 변화의 행보를 할 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장금과 흥아의 지분 등 통합 현안은 1월말까지 회계법인을 통해 발표될 것으로 보이고 흥아해운은 3월 임시주총을 통해 장금상선과의 컨사업부문 통합 승인을 얻어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윤재 흥아해운 회장이 10일 선주협회 정기총회에서 정태순 장금상선 회장에 선주협회 차기 회장자리를 물려주게 되면 자연스레 통합의 큰 분수령을 넘게 될 것으로 판단된다.

흥아해운이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통해 통합준비를 서두르고 있기 때문에 1월말 회계법인의 최종 자료가 나오게 되면 장금상선의 움직임이 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장금상선의 경우 지난해 통합 얘기가 나올 때쯤만 되도 내부적으로 경영악화상태의 흥아해운과 통합하는 것에 부정적인 분위기가 팽배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정태순 회장의 대의적인 확고한 신념하에 추진되는 흥아해운과의 통합작업에 걸림돌이 될 수는 없었다.

정태순 회장이 10일 한국선주협회 정기총회에서 차기 회장에 추인될 것이 확실시 됨에 따라 향후 정 회장의 해운 재건 사업과 관련, 선주협회의 조직 개편도 주목되고 있다.

관련 선사 한 관계자는 "앞으로 항로 운항 통합이 우선적으로 이행되면서 이후 영업 통합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며 "양사의  컨사업 부문 통합에 따른 고용승계를 위해선 통합사에 대해  항만시설사용료  감면 등의 해수부 지원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쉬핑뉴스넷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