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컨선 신조 준공량 100만TEU 붕괴될 듯

▲ 출처:인천항만공사
세계 컨테이너선 신조 발주가 3천TEU급 이하와 8천TEU급 이상의 양극화 현상이 예상된다.
KMI 안영균 전문연구원(해운해사연구본부 해운산업연구실)에 따르면 드류리는 지난해 12월 “세계 컨테이너 수송과 취항 상황” 2018년판 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2018년의 세계 신조선 준공량은 약 140만TEU로, 해체량을 차감한 이후의 전체 선복량은 2017년 12월 31일 대비 5.7%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기대한 것만큼 시황이 개선되지 못한 2018년도의 컨테이너 시황은 결국 선복 수급의 불균형(공급 확대)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2019년, 2020년의 선복량 증가는 각각 3.5%, 3.2%로 예상되고, 2019-2020년도의 물동량 수요는 연간 4.0-5.0% 정도의 증가가 전망되어 공급증가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컨테이너 물동량은 2017년 전년대비 6.6% 증가한 2억 792만 TEU를 기록하면서 2억 TEU를 돌파한 바 있는데, 2018년에는 전년대비 5.3% 증가한 2억 1,900만TEU를 기록하면서 역대 최다 물동량 기록을 갱신할 것이 확실시 된다.
2018년 8월말 기준 세계 컨테이너 선복량은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한 2,171만 8,676TEU, 척수는 5,232척의 실적을 기록했다.
발주잔량은 371척・272만 4,202TEU로 향후 기존 선복량의 13%에 해당하는 선복이 추가될 예정이다.
선사별 선복량은 머스크 라인이 385만TEU로 점유율 18%, MSC가 320만TEU로 점유율 15%를 기록하며 2위를 마크했다.
머스크 라인은 2017년 12월 함부르크 수드를 인수하면서 선복량 세계 1위 선사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했다.
선복량 3위는 OOCL을 인수한 COSCO 쉬핑으로 276만 TEU・점유율 13%를 기록하면서 선복량 순위를 전년 4위에서 3위로 올렸으며, 4위는 CMA-CGM의 262만 TEU・점유율 12%, 5위는 독일 하파그로이드의 154만TEU・점유율 7%의 순이다.

일본 중핵 3개사(NYK, MOL, K-Line)의 컨테이너 부문 사업통합업체인 오션네트워크익스프레스(ONE)는 선복량 153만TEU・점유율 7%로 6위이지만, 발주잔량(5척/7만130TEU)을 포함하면 5위로 순위가 오르게 된다.
선복량 신장이 두드러진 선사는 10위 한국의 현대상선으로 2M과의 제휴로 2017년 한때 운항규모를 줄였지만, 이후 선복량 확대 추진 전략을 수행하면서 전년 대비 선복량은 24% 증가했다.
현대상선의 발주잔량은 기존 동사 선복량의 94%에 해당하는 38만 TEU에 달하며, 이처럼 현대상선은 적극적으로 선복량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한편 2019년 이후 인도될 예정인 발주잔량을 선형별로 분석하면 3,000TEU 미만 선형은 291척으로 전체 발주잔량의 57%를 차지한다.
8,000TEU 이상 선형은 38%를 차지하고 있으며, 3,000-7,999TEU형은 26척에 불과하다. 이처럼 신조 발주선형은 소형 피더선과 대형 컨테이너선으로 2분화 되어 있으며, 또한, 1만8,000TEU 이상의 초대형선은 발주잔량 68척・144만TEU를 차지하면서 전체 발주잔량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컨테이너 신조선 준공량은 2017년 126만TEU, 2018년 140만TEU의 실적을 기록했으며, 2019년에는 87만TEU에 그쳐 100만TEU가 붕괴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2019년의 신조선 준공 감소는 2020년 SOx 규제 발효 이전에 선사들이 일시적으로 선박 발주를 줄였기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근본적인 선복 수급 개선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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