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황 개선 LNG선 등 상선이 이끈다..다크호스 해양 수주

▲ 출처 : 현대미포조선
조선산업은 2019년에 실적 안정화 기조아래 업황 개선을 LNG선 등 상선이 이끌고, 다크호스는 해양 수주라는 지적이다.
김홍균 DB금융투자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상선과 해양 모두 발주량 증대하는 업황전개가 그려진다. 주요 조선소들의 올해 신규수주 목표치가 발표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작년에 이어 2019년에도 조선부문의 선전을 통해 수주 및 매출 성장을 이끌어 내고 해양부문은 부진을 만회하면서 금년 목표인 19억달러 달성 가능성이 높다. 현대미포조선의 2019년 수주목표 35.3억달러는 2018년 결과대비 44% 초과 수준으로 성장을 가져가기 위한 의지가 보여진다. 2018년에 수주목표대비 가장 높은 달성률을 보였던 현대삼호중공업은 2019년 수주목표가 매출을 크게 앞지르고 있다. 수주 산업에서 수주의 증가는 기업가 치를 향상을 이끌어 내고 이런 기대감은 주가 상승을 동반하게 된다.

2019년에는 질적인 측면에서의 수주량 증대도 기대된다. 그 이유로는 중고선 및 신조선 선가가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통상 선행해 움직이는 중고선가 지수가 2016년말 바닥을 보인 후 현재까지 33.3% 상승했고, 신조선가 지수는 2017년 저점대비 7.2% 상승했다. 한국 주요 조선소들의 수주 잔고가 2018년에 추가로 채워진 점도 선가 상승기조를 밝게 만든다.

최근 주요 조선소들의 수주 소식과 함께 2019년도 수주 증대 기대감으로 관련 회사의 주가가 상승하는 양상이다. 금년에는 LNG선과 컨테이너선 등 상선 발주가 업황 개선을 이끌고 해양설비의 발주량 증 대가 중기적으로 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원/달러 기준환율은 2018년 4분기말에 1118.1원/달러로 3분기말대비 5.4원 원화가 평가절하됐다. 대부분 조선소는 원/달러 환율 상승이 매출 및 수익성에 긍정적이고, 수주 측면에서도 유리하다. 가파르게 오르던 후판가격은 중국산부터 하락세를 보인 후 일본산도 12월 이후 하락한 모습이다.

LNG선 발주는 2019년에도 강세를 보일 전망이고 수주여력은 현대중공업이 가장 높다.
클락슨기준으로는 2018년에 소형 LNG선 9척을 포함해 총 76척의 LNG선이 발주됐다. 다만, 옵션분 등 일부 수치를 회사측 자료와 비교할 경우 전체 글로벌 발주량은 70척 전후로 추정된다. 한국 주요 조선소는 2018년에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이 각각 18척의 LNG선 수주로 최대 실적을 기록하였다. 현대중공업 그룹은 현대삼호중공업이 12척의 LNG선을 2018년에 신규수주하면서 LNG선 건조 시장에 새로운 강자로 부상했다. 현대중공업 별도기준으로 LNG선 수주가 타사 대비 다소 미흡한 모습이지 만, 발주 움직임이 견조한 가운데 보유하고 있는 옵션분도 많아 가시적인 수주 기대감은 가장 높다.

주요 조선소 CEO의 2019년 신년사: 체질개선을 통해 수주 및 실적 개선

현대중공업 – 다시 일어나 세계 제일 조선 해양!
한영석·가삼현 대표이사는 신년사를 통해 안팎으로 불안 요소들이 산재해 있지만, 수년간의 불황에 서 벗어나 19년에는 반드시 세계 최고의 조선 해양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되찾는데 모든 힘을 하나로 모을 것을 당부하였다. 주요 경영목표로 수주 117억달러, 매출 8조5,815억원을 제시했다. 제한적인 선박 발주로 선가 인상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어 혁신적인 원가 절감을 생존을 위한 필수조건으 로 제시하였다. 20년에 국제해사기구의 환경 규제 시행을 앞두고 관련 시장의 큰 성장에 친환경 기술 의 고도화를 통해 시장 선점을 가져가고, LNG선 최강자의 위치를 확고히 하기 위해 LNG선 관련 기술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현대중공업의 4Q18실적은 원화약세기조아래 계절적인 성수기와 조업 안정화로 매출과 수익성 모두 컨센서스와 유사한 것으로 추정한다. 다만, QoQ기준 수익성은 해양에서 일회성요인 감소와 야드 내 건조물량 급감 등이 주요 요인으로 악화된 것으로 추정한다. 실적에 선행하는 수주가 18년 4분기 중 에도 LNG선과 유조선 등 선종 위주로 추가된 점은 긍정적이지만 일부 충당금 인식도 함께 나타난 것 으로 파악된다.

삼성중공업 - 2019년 새로운 도약, 중공업 부활의 원년
남준우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어느 누구와의 경쟁에서도 이길 수 있는 원가경쟁력 확보와 수주에 총 력을 기울일 것을 주문하였다. 계획한 목표는 반드시 달성해야 한다고 주문하였고, 특히 올해 본격적 인 생산에 들어가는 BP Mad dog ⅡFPU, ENI Coral FLNG 등 해양 프로젝트에 대해 그 간 대형 해양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쌓은 Lessons Learned를 십분 활용해 약속한 납기와 목표 원가를 기필코 준수 하자고 강조했다. 공사 수행능력을 한층 강화하고 해양 엔지니어링 역량을 다져나가며, 기자재 국산화 도 주도할 것을 강조하였다.

삼성중공업은 18년 매출급감에 따른 고정비 비중 증대와 희망퇴직에 따른 비용 반영 등으로 4Q18실 적은 매출액은 증가하였으나 손익은 적자기조가 이어진 것으로 추정한다. 다만. 컨센서스 대비로는 적 자폭이 다소 줄어든 것으로 추정한다. 18년에 상선 수주가 목표를 크게 초과한 점이 19년 매출 증대 에 보다 크게 기여하면서 수익성 개선을 보일 전망이다.

현대미포조선 – 한계를 넘어, 새로운 도약!
신현대 사장은 19년 경영목표를 수주 35.3억달러에 매출 3.0조원으로 설정했다. 수주기준 19년 목표 는 18년 실적인 24.5억달러와 목표인 30억달러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이다. 사업 목표 달성을 위해서 회사는 안전제일 원칙 준수, 품질 및 기술경쟁력 강화, 미래 성장동력 확보, 화합과 상생 문화 정착을 경영방침으로 정하였다.

현대미포조선은 주요 조선사 중 가장 앞선 실적 개선과 함께 재무구조 안정화가 돋보인다. 4Q18에도 전분기처럼 흑자 구도를 보인 것으로 추정한다. 매출은 원화약세와 계절적인 성수기로 QoQ로 2.5% 증대되었지만, 수익성 높은 LPG선의 매출 비중 감소로 영업이익률 개선세가 둔화된 것으로 추정한다. 현대미포조선은 19년에 수주와 실적이 보다 안정화될 것으로 추정하고, 새롭게 Target P/B 1.2배를 12개월 Forward BPS 63,161원에 적용하여 목표주가를 76,000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BUY를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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