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중국으로 향하는 VL탱커 원유 수송량이 증가하고 있다. 러시아, 태평양 연안에서 중국으로 향하는 아프라막스 탱커 원유 수송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또 미국에서 유럽, 지중해로 향하는 아프라막스 탱커 원유 수송량도 늘어나고 있다. 석유화학제품을 실어나르는 MR탱커는 중동에서 동아프리카로 향하는 수송량이 증가하고 있다.
모두 전통적인 석유 수송루트가 아닌 새로운 수송루트에서 석유해상수송량이 늘어나고 있는 것. 영국 런던 발틱해운거래소에선 아래 다섯가지 신규 탱커 수송 루트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으며 이들 루트에서의 수송량 정보를 세세히 공개할 계획을 갖고 있다.
VLCC –US Gulf to China, Suezmax –Basrah to Lavera, Aframax –Russian Pacific to China, Aframax –US Gulf to Mediterranean, MR product tanker –Middle East to East Africa 등이다.
미국과 러시아의 원유 생산량 증가는 세계 석유시장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결국에는 탱커 수요를 높이고 있다.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미국은 셰일 에너지 등장이후 전세계에 원유와 석유제품 수출량을 늘리고 있다.
유럽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러시아는 낮은 가격을 앞세워 중국 원유시장에서 중동국가들을 밀어내고 있다. 지난달 사우디는 석유수출 가격을 더욱 낮추면서 중국으로의 원유 수출량을 크게 늘리는 모습을 보였다. 공급과잉경쟁에 기반한 가격 경쟁은 해상 원유물동량을 늘리고 있으며 미국의 수출량으로 더 먼거리를 항해하고 있어 탱커 수송루트는 과거와 달라지고 있다. 늘어나고 있는 원유 수송량에 힘입어 VL탱커 선가는 최근 1년간 11.4% 상승했다. 선가가 오를수록 선주들의 발주 속도는 빨라지게 된다. 게다가 지난해 VL탱커 해체량은 역사적 최대량으로 증가됐다. 2019년 대우조선해양의 VL탱커 수주량 증가가 예상된다고 하나금융투자 박무현 애널리스트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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