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해철 매각된 탱커는 전년대비 90% 증가해 지난 30년 간 최다를 기록했다. 탱커 시황 부진에다가 해철 가격이 비교적 견조했던 것과 환경규제 강화 등도 선주의 결단을 뒷받침한 것으로 보인다.

영국 클락슨에 따르면 2018년 탱커 해철 실적은 전년대비 89.9% 증가한 2100만중량톤으로 1985년 이후 가장 많았다.

탱커 시황이 가을 무렵까지 부진했던 것이 주원인이다. 특히 VLCC의 해철 증가가 현저해 2017년의 390만중량톤에서 980만중량톤으로 증가했다.

영국 선가감정업체 베슬밸류에 따르면 2018년 해철 매각된 VLCC는 31척. 가을 이후의 스팟 시황 급회복으로 제동이 걸렸으나 2017년 11척의 3배 가까이 늘었다.

한편 2018년 준공된 VLCC는 39척. VLCC의 선복량은 순증했으나 미국의 셰일오일 증가와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에 따른 수송 변화로 선복 수급이 압박받는 등 수급 균형은 착실히 개선됐다.

VLCC 이외의 2018년 해철량은 수에즈막스 300만중량톤(2017년 실적 190만중량톤), 아프라막스 520만중량톤(2017년 실적 350만중량톤), 핸디막스 300만중량톤(2017년 170만중량톤)으로 모든 선형이 증가했다.

현재는 스팟 시황 회복 등으로 탱커의 해철 매각은 감소하고 있다. 하지만 환경규제 대응으로 노령선 연명 사용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고 있기 때문에 시황에 따라 해철 분위기가 다시 높아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해사신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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