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발주 LNG선 중 한국 조선사가 95.7% 차지

▲ 출처:대우조선해양
최근 한국의 신규 선박 수주량이 중국을 제치고 세계 1위를 탈환하면서 향후 LNG선의 수주 지속 가능성이 초미 관심사다. 작년 전세계 신규 선박 발주량 2,860만CGT(표준화물선환산톤) 중 한국 조선사가 1,263만CGT(44.2%) 수주, 7년만에 세계 1위를 차지했다고 클락슨은 밝혔다.

한국 수주 증가의 견인차는 대형 컨테이너선과 LNG선이다. 전세계 발주된 LNG선 62척(471만CGT) 중 한국이 53척(451만CGT)을 수주해 95.7%나 차지했다.
향후 한국 조선업의 회복과 지속 여부는 수주비중의 36%를 차지하는 LNG선 수주가 지속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옥스포드에너지연구원은 전세계 LNG 물동량은 지난해 3.2억톤에서 2030년 5.6억톤으로 연평균 약 5% 성장할 전망이다.
LNG 수요는 환경규제 강화와 에너지정책 변화에 따라 중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시장에서 크게 성장하고 있다.
LNG 공급은 셰일가스 등 미국, 호주 중심으로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미국의 LNG 수출량은 2017년 1,200만톤에서 2020년 6,800만톤으로 5.5배 증가가 예상된다. 2020년으로 갈수록 LNG선 공급부족이 심화되면서 앞으로 LNG선 발주량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향후 10년간 LNG선 추가 발주량은 약 480척으로 예상하고 있다.

작년 12월 LNG선 운임은 전년대비 2배 이상 오른 20만달러로 2020년까지도 LNG선 부족현상이 심화될 가능성이 크다. LNG 물동량 증가 대비 LNG선 수주잔량 감소와 선박인도 지연 등으로 LNG선 부족이 예상된다.

물동량 증가에 따라 필요한 발주량은 약 469척 정도인데 현재 수주잔고 108척 제외시 추가로 필요한 발주량은 361척이고 노후 교체선박 119척 등 감안시 약 480척의 발주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된다.

한국의 LNG선 부문 기술경쟁력은 중국, 일본에 비해 우위에 있어 향후 LNG선 수주확대에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LNG선은 안정성을 유지하는 높은 기술력의 화물창 건조 기술이 필요하다. LNG는 액화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162℃가 필요한데 40∼50℃의 적도지역을 지나는 경우 200℃ 이상의 온도격차로 안정성이 매우 중요하다.

최근 중국의 후동중화조선이 건조한 LNG선 ‘CESI글래드스톤호’가 2년만에 폐선하는 사태가 발생하면서 선사들은 한국조선사에 발주하고 있다.
일본의 주력 LNG선은 구형(모스형)기술로 시장에서 퇴출되고 있는 반면, 한국의 5각형 구조의 멤브레인형 LNG선은 시장의 주력이다.
향후 LNG선 발주 증가로 조선업황의 개선이 기대되나 실적개선까지는 여전히 상당기간이 소요될 것이므로 중소 조선사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LNG선 건조기간은 설계 복잡성 등의 이유로 다른 상선(1~2년)에 비해 더 긴 약 3년, 실적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상당 시간이 소요된다.
대기업 협력관계 여부, LNG선 건조 관련 여부에 따라 중소 조선사의 여건이 차별화될 가능성이 높아 이를 감안한 지원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IBK경제연구소 산업연구팀 전준모 차장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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