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라이너는 최근 2018년 세계 컨테이너항 순위를 속보 기준으로 정리했다. 그것에 따르면 상하이가 2017년에 이어 4000만TEU대를 유지해 1위 자리를 지켰다. 상위 항은 대부분이 증가세였으나 작년 5위였던 홍콩은 전년대비 5% 감소해 7위로 순위를 2개 내렸다. 또 작년 10위였던 두바이도 3% 감소해 순위가 밀렸다. 작년 11위였던 톈진이 상위 10위에 들었다.

2018년 컨테이너 처리실적 상위 15개항의 멤버는 2017년과 변함없이 홍콩을 포함한 중국이 8개항을 차지했다. 작년 7위였던 광저우는 8% 증가해 홍콩을 대신해 5위로 올라섰다.

상하이의 기세가 두드러졌으나 2위 싱가포르도 2017년에 이어 2년 연속 9% 증가했다. 싱가포르는 세계 최대 환적항이고 기간항로 선박의 대형화, 견조한 아시아발착 수요 등으로 환적 수요가 물량을 뒷받침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번 오션 네트워크 익스프레스(ONE)와 전용 터미널에 관한 계약을 체결해 3대 얼라이언스 모두가 전용 터미널을 확보하게 됐다.

감소한 곳은 홍콩과 두바이 2개항이다. 특히 홍콩은 최근 서서히 순위를 내리고 있어 지위 저하가 눈에 띈다. 2000년대 중반까지 컨테이너항 세계 1위였으나 배후인 심천항의 성장으로 홍콩을 경유하지 않고 수출입되는 화물이 증가해 2005년 2위를 차지한 이후 한 번도 순위를 올리지 못하고 2018년은 마침내 5위 자리마저 내놓았다.

홍콩에서는 지위 저하를 우려한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 4개 회사가 효율화를 위한 공동운영조직 HKPSA의 설립을 발표했으나 독금법당국이 조사를 하고 있어 실제로 공동운영이 가능할 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또 말레이시아 포트클랑도 0.4% 증가에 그쳐 9% 감소했던 2017년부터 정체감이 계속된다. 동항을 허브로 이용했던 오션 얼라이언스가 동남아시아에서의 환적을 싱가포르로 옮긴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아시아· 중동 이외에서는 LA· LB항이 3% 증가, 로테르담, 앤트워프 등 유럽 주요 2항도 각각 약 5% 신장했다고 일본해사신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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