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루프식 SOX 스크러버의 사용을 금지하는 지역규제 경향이 확산되고 있다. 작년 11 - 12월 싱가포르, 중국의 발표에 이어 중동 푸자이라 항만당국도 22일 동항 이용 선박에 대한 스크러버 규제를 통보했다. 푸자이라항은 중동의 주요 원유 출하항으로 가는 데의 길목으로 주로 탱커에 대한 영향이 주시된다. 2020년 1월부터의 IMO(국제해사기구)의 SOX 규제 강화가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오픈 루프식 스크러버에 대한 포위망이 확산되고 있다.

UAE(아랍에미리트)의 후자이라 항만당국은 22일자로“후자이라항은 오픈 루프식 스크러버의 사용을 금지한다. 2020년부터의 SOX 배출 규제 시작 후 선박은 적합연료를 사용할 필요가 있다”고 해운, 석유업계 관계자에게 이렇게 통보했다.
 
앞으로 오픈 루프식 스크러버 탑재선이 후자이라항에 기항하는 경우 저유황 연료유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 본선 상에서의 선원 작업이 번잡해져 안전하고 원활한 항행에 대한 영향이 우려된다.

일본 국적선사 담당자에 따르면“전환작업은 이미 황함유량 0.1% 이하의 연료유 사용이 의무화되어 있는 유럽이나 북미의 ECA(배출규제해역)에서 실시되고 있는 데 현장의 부담은 크다”는 것이다.

후자이라항은 라스타누라항(사우디아라비아), 미나 알아마디항(쿠웨이트) 등 중동의 주요 원유 출하항으로 가는 데 길목으로서 요소에 해당한다. 탱커의 왕래가 빈번해 이번 독자규제에 의해 원유의 안정수송에 대한 영향이 주시된다.

시장 관계자는“후자이라는 중동의 길목으로 벙커링의 일대 거점이기도 하다. 브로커, 선주, 정유사 간에서는 동 항을 기점으로 날마다 시장의 선복 수급을 생각하고 있다”고 동 항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게다가 동 규제가 주변의 중동 각 항으로도 파급될 가능성에 우려를 나타냈다.

스크러버는 선박에서의 배출 가스를 물로 세정해 대기오염의 원인물질인 황산화물을 제거하는 장치이다. 저유황 연료로의 전환과 함께 선박용 연료유에 대한 SOX 규제 강화에 대한 대응책의 하나이다.

스크러버에는 해수를 세정수로 이용해 배수하는 오픈 루프식, 세정수를 순환시키는 클로즈드 루프식, 양쪽으로 전환 가능한 하이브리드식 3개 타입이 있다. 이번에 후자이라항은 스크러버 중에서도 주류인 오픈 루프식의 사용 금지를 결정했다.

스크러버로부터의 세정수의 배수금지는 독일과 벨기에, 미국 캘리포니아주 등이 이미 도입했다. 작년 11월에는 싱가포르, 12월에는 중국이 발해 등 일부 해역에서 각각 금지방침을 내놓았다. 2020년부터의 IMO에 의한 글로벌 규제가 다가오는 가운데 독자의 지역규제가 확산되고 있다고 일본해사신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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