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위 벙커링 항구 UAE 푸자이라, 개방형 Scrubber 금지 결정
중국은 2019년 1월부터 내륙 운하 와 해안가 항구에서 개방형 Scrubber 설치선 입항을 금지했고 곧 중국의 모든 해안가로 확대될 계획이다. 세계 최대 벙커링 항구 싱가포르에서는 2020년부터 개방형 Scrubber 설치선 입항 금지가 시행된다. 더 많은 해안가 인근 국가들의 Scrubber 설치선 입항 금지를 준비하고 있다. 전세계 주요 국가들은 거의 대부분 해안가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에서 Scrubber 설치선에 대한 규제는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전세계 Scrubber 시장의 65%는 개방형이 차지하고 있다. 이유는 가격이 폐쇄형에 비해 절반 가량 낮으며 Scrubber 가동 후 오폐수를 방류하는 편의성이 있기 때문이다. Scrubber 가 동 및 오폐수 방류 과정에서 선체 파이프에 부식이 유발되고 있다. 폐쇄형 Scrubber는 높은 가격과 부담과 황 폐기물을 선 체에 싣고 다녀야 하는 불편함으로 시장 규모는 제한적이다. VL탱커의 하루 연료소모량은 평균 100톤이며 황 폐기물은 하 루 3.5톤 가량 발생된다. 1만TEU급 컨테이너선의 하루 연료 소 모량은 200톤 수준이며 황 폐기물은 하루 7톤 가량 발생된다.
Scrubber 입항 금지에 따른 최대 피해 선종은 벌크선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벌크선은 부정기선박으로 여로 항로에 자유로운 항해가 가능해야 하며 중국과 인도, 싱가폴 등 동남아 지역 항해 빈도 가 높다. 중국으로 철광석 수출이 많은 호주도 Scrubber 입항 금지는 검토되고 있다. 벌크선 분야에서 LNG추진 기술 투자 가 빨라질 것이다. 가장 많은 도크를 갖고 있는 현대중공업이 LNG추진 벌크선 수주량을 크게 늘릴 좋은 기회를 맞이하고 있으며 이중연료 힘센 발전기의 활용가치가 높아질 것이라고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