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조가 이어지는 일본발 항공 수출화물에 그늘이 보이기 시작했다. 항공화물운송협회(JAFA)가 정리한 2018년 12월의 일본발 항공화물의 수출 처리 실적은 전년 동월대비 6% 감소해 3개월 만에 감소했다. 태풍 피해로 간사이국제공항이 영향을 입은 작년 9월을 제외하면 마이너스는 2016년 7월 이후이다. 견인역활을 했던 중국이 크게 감소하고 도착지에서 가장 물량이 많은 아시아행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미중 무역전쟁 등으로 중국 경제 감속이 현재화된 영향으로 보인다.

일본 재무성이 정리한 무역통계에서는 2018년 12월의 중국행 수출이 7% 감소해 3개월 만에 감소했다. 스마트폰 부품 등이 67% 줄었고 반도체제조장치가 34% 줄어 크게 감소했다. 미국 애플社는 스마트폰「iPhone」의 신형 3기종의 생산대수를 처음 계획보다 축소하는 것이 보도됐다. 반도체제조장치업체 관계자는 “현재 얼마나 영향이 있을지 알 수 없지만 앞으로 일본발에 영향이 있는 것은 확실할 것이다”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중국 세관총서가 정리한 2018년 12월의 중국 무역통계에 따르면 수출액이 약 2년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함과 함께 수입액도 감소했다. 추가관세 영향으로 미국과의 무역이 부진했던 것에 더해 경기감속으로 내수가 약화되고 있는 것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018년 12월은 대형 항공 포워더 5사(일본통운, 긴테츠익스프레스, 유센로지스틱스, 한큐한신익스프레스, 서일본철도)에서도 4개사가 마이너스로 전락해 2016년 3월 이후 2년 9개월 만에 감소했다. 일본발 수출 항공화물 전체에서는 태풍 21호의 영향으로 간사이공항이 피해를 입은 2018년 9월에 처리량이 전년을 밑돌았으나 대형 포워더 5사 합계의 마이너스는 없었다.

일본발 중국행 화물은 일본 수출 항공화물 전체의 20% 정도를 차지하고 있어 중국경기가 항공화물의 동향을 좌우한다. 따라서 항공화물 포워더로부터 우려의 소리가 있다.

“작년 12월부터 답보상태이다. 예년이면 1월은 중화권의 대형 연휴인 춘절의 특수가 있는 데 올해는 그것이 없다”. 포워더 각사는 아시아 물동량에 대해 이렇게 입을 모은다. 1분기(1 - 3월) 물동량에 대해서는 춘절 직후부터 서서히 물량이 회복되는 것이 일반적이나 올해는 중국 경제 감속으로 회복의 정도를 우려하는 소리가 강하다.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의 전망에 대해 각사는“중국은 화물의 절대량이 있기 때문에 우려하고 있으나 동남아시아의 호조가 계속되고 있다”며 중국 이외의 아시아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안정적인 물동량을 예상하고 있다. 한편“2019년의 시황은 작년 이상으로 정치적 리스크로 인한 불투명감이 있다. 어려운 상황도 고려해야 된다”는 신중론도 있었다고 일본해사신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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