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해운 4분기 영업이익, 최근 2년 중 최대 규모
최근 드라이벌크 시장은 운임기준으로 보았을 때 패닉에 가깝다. 지난 2016년 이후 벌크선운임지수 BDI가 600포인트를 하회한 것은 처음이다. 발레(Vale, 브라질) 댐 붕괴 사고 이후 단기간 내 복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지 않으며, 장거리 철광석(브라질-중국 간) 운송물량의 축소 가능성이 거론되는 것이어서 운임시장에 대한 영향이 장기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한해운은 현재 발레를 화주로 하는 장기운송계약을 한 척도 이행하지 않고 있다. 신규 계약 중 발레 선박이 2척 있으나 2020년부터 계약이 이행될 예정이다. 2019년에는 소형 LNG선 2척과 VLCC 4척의 장기운송계약이 새롭게 운항을 시작할 예정으로 안정적인 수익성 제고의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19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9%, 11.3%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엄경아 애널리스트는 " 2018년 연말 유가 급락, 2019년 초 브라질 발레 댐 사고 이후 운임이 급락한 상황이다"며 "이후 유가와 운임 변동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일정수준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계약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차별적인 투자포인트로 부각될 수 있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2019년의 경우 연말까지 확정계약 6건이 운항을 시작할 예정이어서 성장여력도 충분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