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해운 4분기 영업이익, 최근 2년 중 최대 규모

▲ 대한해운 벌크선. 출처:대한해운
대한해운의 작년 4분기 매출액은 3,34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5.4% 감소하고, 전분기대비 3.1% 줄었다. 영업이익은 38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31.8% 증가했고, 전분기대비 6.3% 증가했다. 신영증권의 기존 추정치인 매출액 3,366억원과 영업이익 388억원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치이다. 전년대비 영업이익 증가폭이 큰 이유는 2017년 4분기까지 연결기업으로 있었던 SM상선의 손실인식이 해소됐기 때문이다. 3분기 대비 수익성 개선의 이유는 부정기선 사업의 저수익성 물량 해소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신영증권 엄경아 애널리스트는 밝혔다.

최근 드라이벌크 시장은 운임기준으로 보았을 때 패닉에 가깝다. 지난  2016년 이후 벌크선운임지수 BDI가 600포인트를 하회한 것은 처음이다. 발레(Vale, 브라질) 댐 붕괴 사고 이후 단기간 내 복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지 않으며, 장거리 철광석(브라질-중국 간) 운송물량의 축소 가능성이 거론되는 것이어서 운임시장에 대한 영향이 장기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한해운은 현재 발레를 화주로 하는 장기운송계약을 한 척도 이행하지 않고 있다. 신규 계약 중 발레 선박이 2척 있으나 2020년부터 계약이 이행될 예정이다. 2019년에는 소형 LNG선 2척과 VLCC 4척의 장기운송계약이 새롭게 운항을 시작할 예정으로 안정적인 수익성 제고의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19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9%, 11.3%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엄경아 애널리스트는 " 2018년 연말 유가 급락, 2019년 초 브라질 발레 댐 사고 이후 운임이 급락한 상황이다"며  "이후 유가와 운임 변동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일정수준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계약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차별적인 투자포인트로 부각될 수 있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2019년의 경우 연말까지 확정계약 6건이 운항을 시작할 예정이어서 성장여력도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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